與 ‘2차 비대위 당헌’ 개정…새 비대위원장 이르면 모레 발표

입력 2022.09.05 (20:29) 수정 2022.09.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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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오늘(5일) 새로운 당헌을 의결하고, 그에 맞춰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위원장은 이르면 모레 발표됩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째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전국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사흘 전, 상임전국위가 만든 원안 그대로입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 :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상 상황으로 본다'고 명시하는 등 비대위 전환 요건을 보다 구체화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전국위 의결 2시간 뒤, 이번엔 상임전국위가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현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새로운 비대위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등 사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셈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당 내부 문제로 국정 운영에 계속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됩니다. 도대체 이런 집권 여당이 어딨냐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존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도 일괄 사퇴하는 등 새 체제를 위해 길을 터줬습니다.

1차 비대위 해체로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엔 당 대표 권한대행이 됐는데, 최근 두 달 새 세 번째 직책입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존의 당헌·당규는 비대위 해산에 대한 규정도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사항을 완전히 명료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일괄 사퇴를 하는 수를..."]

이제 남은 절차는 사실상 비대위 인선뿐.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은 애초 오늘로 예정했던 새 비대위원장 후보자 발표를 모레쯤으로 미뤘는데, 여전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유력 후보입니다.

앞서 법적 대응을 통해 주 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던 이준석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가처분 맞을 게 두려워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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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2차 비대위 당헌’ 개정…새 비대위원장 이르면 모레 발표
    • 입력 2022-09-05 20:29:13
    • 수정2022-09-05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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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오늘(5일) 새로운 당헌을 의결하고, 그에 맞춰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다시 규정했습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위원장은 이르면 모레 발표됩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째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전국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사흘 전, 상임전국위가 만든 원안 그대로입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 :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상 상황으로 본다'고 명시하는 등 비대위 전환 요건을 보다 구체화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전국위 의결 2시간 뒤, 이번엔 상임전국위가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현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새로운 비대위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등 사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셈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당 내부 문제로 국정 운영에 계속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됩니다. 도대체 이런 집권 여당이 어딨냐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존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도 일괄 사퇴하는 등 새 체제를 위해 길을 터줬습니다.

1차 비대위 해체로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엔 당 대표 권한대행이 됐는데, 최근 두 달 새 세 번째 직책입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존의 당헌·당규는 비대위 해산에 대한 규정도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사항을 완전히 명료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일괄 사퇴를 하는 수를..."]

이제 남은 절차는 사실상 비대위 인선뿐.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은 애초 오늘로 예정했던 새 비대위원장 후보자 발표를 모레쯤으로 미뤘는데, 여전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유력 후보입니다.

앞서 법적 대응을 통해 주 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던 이준석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가처분 맞을 게 두려워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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