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헤드라인]

입력 2022.09.06 (21:00) 수정 2022.09.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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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 차 빼러 갔다가…7명 사망·실종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실종 12시간이 지나 1명이 구조됐는데, 소방당국은 수색·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급류 휩쓸리고 흙더미 덮치고…4,500명 대피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진 포항과 경주에선 70-80대 노인 2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집에 토사가 유입돼 숨졌습니다. 저수지 붕괴 위험이 높아졌던 경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4,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안가 월파 피해 속출…8만 9천 세대 정전

부산 등 해안가에선 높은 파도가 일면서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월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강풍으로 시설물 쓰러짐 사고가 잇따랐고, 전신주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전국에서 8만 9천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 곳곳 침수…추석 앞두고 농작물 피해 커

힌남노가 할퀴고 가면서 주택 상가 80여 채가 침수되고, 도로와 교량 3백 곳이 파손됐습니다. 농경지도 3천8백 헥타르가 침수된 가운데 낙과 피해가 잇따르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미’와 다른 양상…영남 동해안에 집중

힌남노는 태풍의 위력은 20년 전 매미에 버금갔지만, 빠르게 내륙을 통과하며 최대 풍속은 매미에 못 미쳤습니다. 또 전국에 거센 비바람을 몰아쳤던 매미와 달리, 힌남노는 비구름이 영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머물러 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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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6 21:00:12
    • 수정2022-09-06 2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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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 차 빼러 갔다가…7명 사망·실종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실종 12시간이 지나 1명이 구조됐는데, 소방당국은 수색·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급류 휩쓸리고 흙더미 덮치고…4,500명 대피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진 포항과 경주에선 70-80대 노인 2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집에 토사가 유입돼 숨졌습니다. 저수지 붕괴 위험이 높아졌던 경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4,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안가 월파 피해 속출…8만 9천 세대 정전

부산 등 해안가에선 높은 파도가 일면서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월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강풍으로 시설물 쓰러짐 사고가 잇따랐고, 전신주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전국에서 8만 9천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 곳곳 침수…추석 앞두고 농작물 피해 커

힌남노가 할퀴고 가면서 주택 상가 80여 채가 침수되고, 도로와 교량 3백 곳이 파손됐습니다. 농경지도 3천8백 헥타르가 침수된 가운데 낙과 피해가 잇따르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미’와 다른 양상…영남 동해안에 집중

힌남노는 태풍의 위력은 20년 전 매미에 버금갔지만, 빠르게 내륙을 통과하며 최대 풍속은 매미에 못 미쳤습니다. 또 전국에 거센 비바람을 몰아쳤던 매미와 달리, 힌남노는 비구름이 영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머물러 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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