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權 “비대위원장 후보 3명 압축”

입력 2022.09.06 (21:40) 수정 2022.09.07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추석 전에 출범할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누가 이끌지를 두고 고심이 깊습니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같은 직책을 또 맡지는 않겠다고 고사한 가운데 호남 중진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법원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새 비대위 사령탑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를 드렸습니다."]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위원장을 같은 사람이 맡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에 대한 법원 결정을 앞두고 위험 요소는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초·재선, 중진 의원들은 연쇄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인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5선 : "이번에 비대위원장이 누군가가 됐을 때 또 가처분 인용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될 거냐, 이런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는 있었습니다."]

의원 대다수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인선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권 대행은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후보자는) 한 세 분 정도 되는데 접촉해서 내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쯤에..."]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 4선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박 전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창에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장을 확정한 뒤 오는 8일 전국위원회에서 임명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權 “비대위원장 후보 3명 압축”
    • 입력 2022-09-06 21:40:47
    • 수정2022-09-07 07:21:00
    뉴스 9
[앵커]

국민의힘에선 추석 전에 출범할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누가 이끌지를 두고 고심이 깊습니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같은 직책을 또 맡지는 않겠다고 고사한 가운데 호남 중진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법원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새 비대위 사령탑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를 드렸습니다."]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위원장을 같은 사람이 맡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에 대한 법원 결정을 앞두고 위험 요소는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초·재선, 중진 의원들은 연쇄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인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5선 : "이번에 비대위원장이 누군가가 됐을 때 또 가처분 인용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될 거냐, 이런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는 있었습니다."]

의원 대다수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인선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권 대행은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후보자는) 한 세 분 정도 되는데 접촉해서 내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쯤에..."]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 4선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박 전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창에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장을 확정한 뒤 오는 8일 전국위원회에서 임명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