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인플레 감축법, 한국과 진지한 협상 임할 준비”

입력 2022.09.07 (12:13) 수정 2022.09.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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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백악관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산 자동차만 차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만든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바이든 대통령이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안보실 전략소통조정관은 백악관이 한국의 우려를 받아들여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어 정부에서 관련 시행령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면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직접 들여다 보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겁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북미에서 제조된 전기차는 모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외국 자동차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산 전기차에만 차별을 두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겁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에너지부 홈페이지에 보면) 북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조사들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명확하게 외국 제조업체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선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 디시를 찾아 한국산 전기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안덕근/통상교섭본부장 :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행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다각적인 해결책을 저희가 지금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각 7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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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인플레 감축법, 한국과 진지한 협상 임할 준비”
    • 입력 2022-09-07 12:13:53
    • 수정2022-09-07 12:23:09
    뉴스 12
[앵커]

한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백악관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산 자동차만 차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만든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바이든 대통령이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안보실 전략소통조정관은 백악관이 한국의 우려를 받아들여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어 정부에서 관련 시행령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면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직접 들여다 보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겁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북미에서 제조된 전기차는 모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외국 자동차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산 전기차에만 차별을 두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겁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에너지부 홈페이지에 보면) 북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조사들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명확하게 외국 제조업체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선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 디시를 찾아 한국산 전기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안덕근/통상교섭본부장 :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행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다각적인 해결책을 저희가 지금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각 7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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