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장신구 고발’ 파상공세…與 “대국민 호객 행위”

입력 2022.09.07 (19:18) 수정 2022.09.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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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특검 법안을 오늘(7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발의는 대국민 호객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 법안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관련 뇌물성 협찬 의혹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특검을 2명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하도록 해 국민의힘 추천권을 배제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수사 대상이 대통령의 부인이어서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분한 만큼 야당인 민주당이 추천케 함으로써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와 관련해 대선 당시 후보자 재산 등록 때 신고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파상 공세에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 역시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재명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습니다."]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부인 김혜경 씨를 동시 조사 중인 가운데,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 추가 고발에 이어 김 여사 특검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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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김건희 특검·장신구 고발’ 파상공세…與 “대국민 호객 행위”
    • 입력 2022-09-07 19:18:33
    • 수정2022-09-07 19:45:09
    뉴스7(제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특검 법안을 오늘(7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발의는 대국민 호객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 법안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관련 뇌물성 협찬 의혹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특검을 2명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하도록 해 국민의힘 추천권을 배제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수사 대상이 대통령의 부인이어서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분한 만큼 야당인 민주당이 추천케 함으로써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와 관련해 대선 당시 후보자 재산 등록 때 신고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파상 공세에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 역시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재명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습니다."]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부인 김혜경 씨를 동시 조사 중인 가운데,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 추가 고발에 이어 김 여사 특검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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