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이 마르지 않는 곳간…착한 나눔 확산

입력 2022.09.08 (08:34) 수정 2022.09.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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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요로운 한가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웃 이웃이 여전히 많은데요,

이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려는 나눔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주민자치센터입니다.

대형 냉장고에는 각종 음료와 직접 재배한 채소, 먹을거리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옆 선반에도 라면과 쌀, 생활용품이 쌓여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역 주민과 봉사 단체 그리고 기업에서 기부한 것들입니다.

이곳의 음식과 생활용품은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고, 여유가 있는 이들은 기부를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김재정/음성군 소이면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갖다 드시고 또 남는 물건 있으면 가져다 두시면 여러 사람이 나눌 수 있으니까 참 좋은 것이죠."]

이른 시각부터 음식과 생필품을 얻으려는 어르신들의 발 길이 이어집니다.

10여 년 전 문을 연 이곳은 생계급여조차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성옥제/자원봉사자 : "혼자 한 끼 해결하실 수 있게, 쉽게 하실 수 있는 조리 제품을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종교계의 제안으로 시작된 착한 나눔에 공감하는 봉사 단체와 교회, 개인 기부자들이 동참하면서, 나누고자 하는 물품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올해 초 2호점에 이어 세 번째 나눔 공간의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헌교/목사 : "서로 돕고자 하는 이웃 사랑의 마음이 있을 터인데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

마르지 않고 샘솟는 이웃 사랑이,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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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이 마르지 않는 곳간…착한 나눔 확산
    • 입력 2022-09-08 08:34:34
    • 수정2022-09-08 08:49:48
    뉴스광장(청주)
[앵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요로운 한가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웃 이웃이 여전히 많은데요,

이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려는 나눔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주민자치센터입니다.

대형 냉장고에는 각종 음료와 직접 재배한 채소, 먹을거리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옆 선반에도 라면과 쌀, 생활용품이 쌓여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역 주민과 봉사 단체 그리고 기업에서 기부한 것들입니다.

이곳의 음식과 생활용품은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고, 여유가 있는 이들은 기부를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김재정/음성군 소이면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갖다 드시고 또 남는 물건 있으면 가져다 두시면 여러 사람이 나눌 수 있으니까 참 좋은 것이죠."]

이른 시각부터 음식과 생필품을 얻으려는 어르신들의 발 길이 이어집니다.

10여 년 전 문을 연 이곳은 생계급여조차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성옥제/자원봉사자 : "혼자 한 끼 해결하실 수 있게, 쉽게 하실 수 있는 조리 제품을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종교계의 제안으로 시작된 착한 나눔에 공감하는 봉사 단체와 교회, 개인 기부자들이 동참하면서, 나누고자 하는 물품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올해 초 2호점에 이어 세 번째 나눔 공간의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헌교/목사 : "서로 돕고자 하는 이웃 사랑의 마음이 있을 터인데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

마르지 않고 샘솟는 이웃 사랑이,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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