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 같이’…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입력 2022.09.09 (21:28) 수정 2022.09.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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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모처럼 넉넉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현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

떡집에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떡은 쉴 새 없이 팔려나가고, 덩달아 상인들도 힘이 납니다.

제수를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전집은 온종일 북적입니다.

상인들은 쉴 틈 없이 바쁘지만 모처럼 맞은 대목에 추석 명절이 실감 납니다.

[김향자/상인 : "추석이라는 게 1년에 한 번 있는데 손님이 많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잘 팔리니까. 오늘 같은 날만 있었으면 진짜로 좋겠어요."]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년 만에 3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맛있는 음식이 하나, 둘 완성되고, 고소한 냄새와 웃음이 집안 가득 번집니다.

[김복생/제주시 이도동 : "기분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갑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이렇게 도와주고 너무 좋아요. 반가워요. 자식들 모이니까 얼마나 좋아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한 제주국제공항.

오늘은 유난히도 사람들의 표정이 더 밝습니다.

선물꾸러미부터 여행 가방까지.

양손은 무거워도 가족과 함께할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떨어져 있던 시간만큼이나 그리웠던 가족을 한달음에 달려가 만나고, 거리두기 해제 후 마음 편히 가족여행을 온 관광객들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현정/관광객 : "다 같이 이렇게 여행 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다 건강하게 다 같이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추석.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지만 둥글게 차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처럼 설렘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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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다 같이’…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 입력 2022-09-09 21:28:26
    • 수정2022-09-09 22:15:05
    뉴스9(제주)
[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모처럼 넉넉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현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

떡집에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떡은 쉴 새 없이 팔려나가고, 덩달아 상인들도 힘이 납니다.

제수를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전집은 온종일 북적입니다.

상인들은 쉴 틈 없이 바쁘지만 모처럼 맞은 대목에 추석 명절이 실감 납니다.

[김향자/상인 : "추석이라는 게 1년에 한 번 있는데 손님이 많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잘 팔리니까. 오늘 같은 날만 있었으면 진짜로 좋겠어요."]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년 만에 3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맛있는 음식이 하나, 둘 완성되고, 고소한 냄새와 웃음이 집안 가득 번집니다.

[김복생/제주시 이도동 : "기분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갑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이렇게 도와주고 너무 좋아요. 반가워요. 자식들 모이니까 얼마나 좋아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한 제주국제공항.

오늘은 유난히도 사람들의 표정이 더 밝습니다.

선물꾸러미부터 여행 가방까지.

양손은 무거워도 가족과 함께할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떨어져 있던 시간만큼이나 그리웠던 가족을 한달음에 달려가 만나고, 거리두기 해제 후 마음 편히 가족여행을 온 관광객들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현정/관광객 : "다 같이 이렇게 여행 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다 건강하게 다 같이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추석.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지만 둥글게 차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처럼 설렘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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