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힘들지만 ‘설렘’ 가득

입력 2022.09.09 (21:31) 수정 2022.09.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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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며 시민들의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순 없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연휴 첫날 표정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이 맞는 명절.

전통시장은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치솟은 물가 탓에 쉽사리,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나눠 먹을 알록달록 송편마저 포기할 순 없습니다.

[류진두/부산시 연제구 : "제수 거리 사러 왔는데 물건이 너무 비싸서 못 사고 돌아가는데요. 떡은 조금 샀습니다. 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좋은 명절을 보내야 하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서…."]

종착역에 다다른 열차에서 귀성 인파가 쏟아져 나옵니다.

선물꾸러미를 손에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았습니다.

일찌감치 마중을 나와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오랜만에 본 손주의 밝은 웃음에, 일상의 피로감도 씻겨 내려갑니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동엽·이석창·이서율/부산시 수영구 : "오랜만에 만나니까 좋아요.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태풍 피해 입으신 분들 여러 동네 분들 좀 (다같이)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여전합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일상 속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에는,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를 받고 방문을 미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는 15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행되며, 부산에선 시청과 부산역의 임시선별검사소 2곳이 정상운영됩니다.

또, 의심 증상 발현 시 검사부터 치료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기관'도 2백여 곳이 운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콜센터 120과 각 구군 행정안내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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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힘들지만 ‘설렘’ 가득
    • 입력 2022-09-09 21:31:11
    • 수정2022-09-09 22:11:24
    뉴스9(부산)
[앵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며 시민들의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순 없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연휴 첫날 표정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이 맞는 명절.

전통시장은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치솟은 물가 탓에 쉽사리,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나눠 먹을 알록달록 송편마저 포기할 순 없습니다.

[류진두/부산시 연제구 : "제수 거리 사러 왔는데 물건이 너무 비싸서 못 사고 돌아가는데요. 떡은 조금 샀습니다. 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좋은 명절을 보내야 하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서…."]

종착역에 다다른 열차에서 귀성 인파가 쏟아져 나옵니다.

선물꾸러미를 손에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았습니다.

일찌감치 마중을 나와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오랜만에 본 손주의 밝은 웃음에, 일상의 피로감도 씻겨 내려갑니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동엽·이석창·이서율/부산시 수영구 : "오랜만에 만나니까 좋아요.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태풍 피해 입으신 분들 여러 동네 분들 좀 (다같이)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여전합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일상 속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에는,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를 받고 방문을 미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는 15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행되며, 부산에선 시청과 부산역의 임시선별검사소 2곳이 정상운영됩니다.

또, 의심 증상 발현 시 검사부터 치료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기관'도 2백여 곳이 운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콜센터 120과 각 구군 행정안내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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