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추석 앞두고 온정의 손길…“이번 명절은 따뜻하길”
입력 2022.09.09 (21:49)
수정 2022.09.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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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까지, 이른바 '3고'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명절이 달갑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함께 나누고 돕자는 온정의 손길이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K,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76살 우원길 할아버지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가 참전용사에게 전해달라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물품입니다.
58년 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타국만리, 생사의 현장에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 싸웠던 날들에 잠시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우원길/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 "그래도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는 것 같아서 좀 위안이 되죠."]
익명 기부는 코로나19 시작인 2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명절 때면 인기척 없는 신새벽, 누군가 참전용사와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기부 물품을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장은아/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 : "기부자의 뜻에 따라서 명단을 선정하고 나머지는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대상자한테 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5년째입니다.
["장 보는 데도 쓰시고, 병원 다닐 때도 쓰시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어려운 시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해마다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김지숙/영동군 추풍령면사무소 : "라면 같은 생필품으로 많이 기부해주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물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난달 말, 괴산에도 익명의 독지가가 현금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곳곳에서 조용한 선행이 이어지면서,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희망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까지, 이른바 '3고'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명절이 달갑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함께 나누고 돕자는 온정의 손길이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K,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76살 우원길 할아버지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가 참전용사에게 전해달라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물품입니다.
58년 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타국만리, 생사의 현장에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 싸웠던 날들에 잠시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우원길/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 "그래도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는 것 같아서 좀 위안이 되죠."]
익명 기부는 코로나19 시작인 2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명절 때면 인기척 없는 신새벽, 누군가 참전용사와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기부 물품을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장은아/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 : "기부자의 뜻에 따라서 명단을 선정하고 나머지는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대상자한테 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5년째입니다.
["장 보는 데도 쓰시고, 병원 다닐 때도 쓰시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어려운 시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해마다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김지숙/영동군 추풍령면사무소 : "라면 같은 생필품으로 많이 기부해주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물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난달 말, 괴산에도 익명의 독지가가 현금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곳곳에서 조용한 선행이 이어지면서,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희망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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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09 2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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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까지, 이른바 '3고'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명절이 달갑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함께 나누고 돕자는 온정의 손길이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K,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76살 우원길 할아버지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가 참전용사에게 전해달라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물품입니다.
58년 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타국만리, 생사의 현장에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 싸웠던 날들에 잠시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우원길/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 "그래도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는 것 같아서 좀 위안이 되죠."]
익명 기부는 코로나19 시작인 2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명절 때면 인기척 없는 신새벽, 누군가 참전용사와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기부 물품을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장은아/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 : "기부자의 뜻에 따라서 명단을 선정하고 나머지는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대상자한테 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5년째입니다.
["장 보는 데도 쓰시고, 병원 다닐 때도 쓰시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어려운 시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해마다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김지숙/영동군 추풍령면사무소 : "라면 같은 생필품으로 많이 기부해주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물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난달 말, 괴산에도 익명의 독지가가 현금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곳곳에서 조용한 선행이 이어지면서,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희망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까지, 이른바 '3고'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명절이 달갑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함께 나누고 돕자는 온정의 손길이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K,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76살 우원길 할아버지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가 참전용사에게 전해달라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보낸 물품입니다.
58년 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타국만리, 생사의 현장에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 싸웠던 날들에 잠시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우원길/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 "그래도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는 것 같아서 좀 위안이 되죠."]
익명 기부는 코로나19 시작인 2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명절 때면 인기척 없는 신새벽, 누군가 참전용사와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기부 물품을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장은아/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 : "기부자의 뜻에 따라서 명단을 선정하고 나머지는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대상자한테 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5년째입니다.
["장 보는 데도 쓰시고, 병원 다닐 때도 쓰시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어려운 시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해마다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김지숙/영동군 추풍령면사무소 : "라면 같은 생필품으로 많이 기부해주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물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난달 말, 괴산에도 익명의 독지가가 현금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곳곳에서 조용한 선행이 이어지면서,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희망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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