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추석 명절…합리적인 소비 늘어

입력 2022.09.09 (21:27) 수정 2022.09.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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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때보다 풍성해야 할 추석이지만 올해는 고물가 탓에 마음 놓고 선물 고르기도 쉽지 않은데요.

값은 저렴하지만 알차고 실속있는 선물세트가 인기입니다.

고물가 속 추석 풍경을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의 추석 선물 코너입니다.

가까운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올해는 마음껏 고르기 부담스럽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작은 혜택도 꼼꼼히 따져가며 신중하게 선물을 고릅니다.

[이혜영/소비자 : "비싸서 고민이 되는데 만약에 혜택을 많이 주게 되면 살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 대형 할인점의 경우 사전 예약으로 선물을 사면 물건값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줬는데, 올해 매출이 36%나 늘었습니다.

충북 농산물로 꾸며 유통 마진을 줄인 선물세트도 인기가 좋습니다.

모두 고물가 속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 때문입니다.

[우승호/소비자 : "청주 농산물이고 해서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 같아요."]

차례 음식을 만드는 업체는 올해 더 바빠졌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는 4인 가족 기준 평균 31만 8천 원, 지난해보다 6.8%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의 차례상 가격은 4인 가족 기준 23만 원으로 직접 하는 것보다 저렴해 지난해보다 주문이 40%나 늘었습니다.

재료 구입 비는 20% 늘었지만, 힘들어진 경기를 감안해 가격을 올리지 않은 덕분입니다.

[박성혁/제사음식업체 실장 : "소매가가 많이 높다 보니까 소비자 분들께서 좀 부담스러우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한테 맡기시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1년 중 가장 풍성하다는 추석, 하지만 올해는 고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아끼고, 실속을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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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 속 추석 명절…합리적인 소비 늘어
    • 입력 2022-09-09 21:27:10
    • 수정2022-09-09 22:13:02
    뉴스9(청주)
[앵커]

어느 때보다 풍성해야 할 추석이지만 올해는 고물가 탓에 마음 놓고 선물 고르기도 쉽지 않은데요.

값은 저렴하지만 알차고 실속있는 선물세트가 인기입니다.

고물가 속 추석 풍경을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의 추석 선물 코너입니다.

가까운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올해는 마음껏 고르기 부담스럽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작은 혜택도 꼼꼼히 따져가며 신중하게 선물을 고릅니다.

[이혜영/소비자 : "비싸서 고민이 되는데 만약에 혜택을 많이 주게 되면 살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 대형 할인점의 경우 사전 예약으로 선물을 사면 물건값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줬는데, 올해 매출이 36%나 늘었습니다.

충북 농산물로 꾸며 유통 마진을 줄인 선물세트도 인기가 좋습니다.

모두 고물가 속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 때문입니다.

[우승호/소비자 : "청주 농산물이고 해서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 같아요."]

차례 음식을 만드는 업체는 올해 더 바빠졌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는 4인 가족 기준 평균 31만 8천 원, 지난해보다 6.8%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의 차례상 가격은 4인 가족 기준 23만 원으로 직접 하는 것보다 저렴해 지난해보다 주문이 40%나 늘었습니다.

재료 구입 비는 20% 늘었지만, 힘들어진 경기를 감안해 가격을 올리지 않은 덕분입니다.

[박성혁/제사음식업체 실장 : "소매가가 많이 높다 보니까 소비자 분들께서 좀 부담스러우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한테 맡기시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1년 중 가장 풍성하다는 추석, 하지만 올해는 고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아끼고, 실속을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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