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되찾은 한가위 풍경…귀경 정체도 절정

입력 2022.09.10 (21:04) 수정 2022.09.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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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0일) 저녁 촬영한 밝은 보름달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올려다보는 이 보름달이, 추석 당일 보름달 중에 달이 뜬 직후를 기준으로 백 년 만에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그걸 분간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보름달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이하는 한가위였다는 점에서도 오늘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3년 만에 찾아온, 일상 속 추석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촬영한 시민들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향을 찾은 가족이 조상의 묘 앞에 모였습니다.

그리웠던 마음을 담아 묘비 위에 쌓인 먼지를 닦고, 준비해 온 음식을 차립니다.

옹기종기 모여 절 올리는 성묘 풍경에서 되찾은 일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마음을 두 손에 담아봅니다.

밭에서 기른 채소를 한 아름 넣어주고도, 발걸음을 놓아주기 어렵습니다.

온 가족이 다 따라 나와 배웅한 뒤에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합니다.

청명한 날씨에 삼삼오오 추억을 쌓으려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할머니부터 손자·손녀까지 색색의 가을 꽃을 즐기고, 모처럼 함께하는 이 즐거움, 사진 한 장으로 남겨봅니다.

가족과 떡메를 치다 보면 명절 분위기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한적했던 강가는 가족의 웃음소리로 채워집니다.

그늘막 치는 아빠, 물장구치는 아이….

노를 저으며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껴보고, 내친김에 고기잡이까지 도전해봅니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유원지를 찾은 아이들, 오늘은 오롯이 우리 세상입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에 몸을 맡기고, 재미에 푹 빠져봅니다.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나들이 나선 가족으로 휴게소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귀성 차량과 귀경 차량이 한 데 모이면서, 이번 연휴 가운데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메웠습니다.

오늘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649만 대, 오후 1~2시쯤 정점을 찍었던 귀성길 정체는 저녁 시간부터 조금씩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꽉 막혔던 귀경길 흐름은 내일(11일) 새벽 2~3시에야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항공취재:김성운 창조성/항공촬영:김도환/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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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되찾은 한가위 풍경…귀경 정체도 절정
    • 입력 2022-09-10 21:04:19
    • 수정2022-09-11 17:13:34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0일) 저녁 촬영한 밝은 보름달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올려다보는 이 보름달이, 추석 당일 보름달 중에 달이 뜬 직후를 기준으로 백 년 만에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눈으로 그걸 분간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보름달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이하는 한가위였다는 점에서도 오늘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3년 만에 찾아온, 일상 속 추석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촬영한 시민들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향을 찾은 가족이 조상의 묘 앞에 모였습니다.

그리웠던 마음을 담아 묘비 위에 쌓인 먼지를 닦고, 준비해 온 음식을 차립니다.

옹기종기 모여 절 올리는 성묘 풍경에서 되찾은 일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마음을 두 손에 담아봅니다.

밭에서 기른 채소를 한 아름 넣어주고도, 발걸음을 놓아주기 어렵습니다.

온 가족이 다 따라 나와 배웅한 뒤에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합니다.

청명한 날씨에 삼삼오오 추억을 쌓으려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할머니부터 손자·손녀까지 색색의 가을 꽃을 즐기고, 모처럼 함께하는 이 즐거움, 사진 한 장으로 남겨봅니다.

가족과 떡메를 치다 보면 명절 분위기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한적했던 강가는 가족의 웃음소리로 채워집니다.

그늘막 치는 아빠, 물장구치는 아이….

노를 저으며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껴보고, 내친김에 고기잡이까지 도전해봅니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유원지를 찾은 아이들, 오늘은 오롯이 우리 세상입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에 몸을 맡기고, 재미에 푹 빠져봅니다.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나들이 나선 가족으로 휴게소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귀성 차량과 귀경 차량이 한 데 모이면서, 이번 연휴 가운데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메웠습니다.

오늘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649만 대, 오후 1~2시쯤 정점을 찍었던 귀성길 정체는 저녁 시간부터 조금씩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꽉 막혔던 귀경길 흐름은 내일(11일) 새벽 2~3시에야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항공취재:김성운 창조성/항공촬영:김도환/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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