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생산 차질’ 되살아난 조선업에 불똥 튈라
입력 2022.09.13 (19:22)
수정 2022.09.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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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피해로 사상 초유의 가동 중단사태를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정상적인 철강재 생산까지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포항제철소에 대부분의 물량을 의존하는 조선업계는 간신히 경기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수급 차질로 건조 일정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정전돼 생산과 출하 등 모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가동 중단 며칠 만에 쇳물을 녹여내는 고로는 가동을 재개했지만,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 생산하는 포스코 내 공장은 워낙 피해가 커 가동이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판이 선박 건조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조선업계는 다행히 평균 2~3달 치 작업량의 선박용 철판인 후판을 확보하기 때문에 당장 차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생산량이 전체 선박용 철판의 절반을 차지해온 만큼 복구가 늦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선박용 철판은 수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최근에서야 일감을 확보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 부산지역 조선소들은 포스코 피해로 행여 선박 건조 일정에 여파가 생기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창봉/대선조선 영업본부장 : "(포스코 출고 장치장에서) 장기동안 물에 잠겨있다든지 할 경우에는 철판 표면에 녹이 발생하거나 염분이 있다거나 이럴 경우에는 나중에 처리 과정에 시간이 더 걸려서 우려는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침수로 인해 단기간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수급 불안에다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희태/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 주임 : "일단 공급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같은 타 기업에서 생산량을 늘려주고 또 정부 차원에서 움직여서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철강재를 긴급하게 수입해오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스코 측은 포항 생산 공정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옮겨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신히 살아나고 있던 부산 조선업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포스코 측의 신속한 대처와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지원 작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태풍 피해로 사상 초유의 가동 중단사태를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정상적인 철강재 생산까지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포항제철소에 대부분의 물량을 의존하는 조선업계는 간신히 경기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수급 차질로 건조 일정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정전돼 생산과 출하 등 모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가동 중단 며칠 만에 쇳물을 녹여내는 고로는 가동을 재개했지만,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 생산하는 포스코 내 공장은 워낙 피해가 커 가동이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판이 선박 건조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조선업계는 다행히 평균 2~3달 치 작업량의 선박용 철판인 후판을 확보하기 때문에 당장 차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생산량이 전체 선박용 철판의 절반을 차지해온 만큼 복구가 늦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선박용 철판은 수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최근에서야 일감을 확보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 부산지역 조선소들은 포스코 피해로 행여 선박 건조 일정에 여파가 생기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창봉/대선조선 영업본부장 : "(포스코 출고 장치장에서) 장기동안 물에 잠겨있다든지 할 경우에는 철판 표면에 녹이 발생하거나 염분이 있다거나 이럴 경우에는 나중에 처리 과정에 시간이 더 걸려서 우려는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침수로 인해 단기간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수급 불안에다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희태/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 주임 : "일단 공급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같은 타 기업에서 생산량을 늘려주고 또 정부 차원에서 움직여서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철강재를 긴급하게 수입해오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스코 측은 포항 생산 공정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옮겨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신히 살아나고 있던 부산 조선업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포스코 측의 신속한 대처와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지원 작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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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3 2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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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항제철소에 대부분의 물량을 의존하는 조선업계는 간신히 경기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수급 차질로 건조 일정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정전돼 생산과 출하 등 모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가동 중단 며칠 만에 쇳물을 녹여내는 고로는 가동을 재개했지만,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 생산하는 포스코 내 공장은 워낙 피해가 커 가동이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판이 선박 건조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조선업계는 다행히 평균 2~3달 치 작업량의 선박용 철판인 후판을 확보하기 때문에 당장 차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생산량이 전체 선박용 철판의 절반을 차지해온 만큼 복구가 늦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선박용 철판은 수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최근에서야 일감을 확보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 부산지역 조선소들은 포스코 피해로 행여 선박 건조 일정에 여파가 생기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창봉/대선조선 영업본부장 : "(포스코 출고 장치장에서) 장기동안 물에 잠겨있다든지 할 경우에는 철판 표면에 녹이 발생하거나 염분이 있다거나 이럴 경우에는 나중에 처리 과정에 시간이 더 걸려서 우려는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침수로 인해 단기간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수급 불안에다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희태/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 주임 : "일단 공급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같은 타 기업에서 생산량을 늘려주고 또 정부 차원에서 움직여서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철강재를 긴급하게 수입해오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스코 측은 포항 생산 공정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옮겨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신히 살아나고 있던 부산 조선업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포스코 측의 신속한 대처와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지원 작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태풍 피해로 사상 초유의 가동 중단사태를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정상적인 철강재 생산까지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포항제철소에 대부분의 물량을 의존하는 조선업계는 간신히 경기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수급 차질로 건조 일정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정전돼 생산과 출하 등 모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가동 중단 며칠 만에 쇳물을 녹여내는 고로는 가동을 재개했지만,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 생산하는 포스코 내 공장은 워낙 피해가 커 가동이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판이 선박 건조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조선업계는 다행히 평균 2~3달 치 작업량의 선박용 철판인 후판을 확보하기 때문에 당장 차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생산량이 전체 선박용 철판의 절반을 차지해온 만큼 복구가 늦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선박용 철판은 수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최근에서야 일감을 확보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 부산지역 조선소들은 포스코 피해로 행여 선박 건조 일정에 여파가 생기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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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태/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 주임 : "일단 공급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같은 타 기업에서 생산량을 늘려주고 또 정부 차원에서 움직여서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철강재를 긴급하게 수입해오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스코 측은 포항 생산 공정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옮겨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신히 살아나고 있던 부산 조선업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포스코 측의 신속한 대처와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지원 작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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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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