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민항시설 청사진 제시…“제 2활주로도 추진”

입력 2022.09.13 (21:55) 수정 2022.09.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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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민항시설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2035년까지 연간 2천만 명이 이용하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을 짓겠다는 건데요.

여객과 화물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충분한 시설규모 반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제시한 통합신공항의 청사진은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중남부권의 중추공항 건설입니다.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과 강원을 아우르는 항공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시설을 짓겠다는 겁니다.

2035년 기준 통합신공항의 연 이용객은 2천만 명, 화물 처리는 연간 148만 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종헌/대구시 정책총괄단장 : "수도권을 제외한 중남부권의 항공수요라든가 물류라든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예측한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대구시는 항속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 대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활주로 길이를 3.8킬로미터로 확장하고 여객기와 화물기 57대를 수용하는 계류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해 2035년부터 3.2km 길이의 민항 활주로 한 본을 추가 건설하고, 도심 항공교통 이착륙 시설과 호텔, 컨벤션 센터 등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현 여부를 두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대구시가 요구하는 민항시설 규모는 애초 계획보다 여객은 2배, 화물처리는 5배 늘었습니다.

활주로 3.8킬로미터 확장과 신규 활주로 건설 등 민항시설 건립에 최소 4조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수용할 지 의문입니다.

[배석주/통합신공항 건설본부장 : "예측한 그런 시설 규모들을 충분히 국토부에 설명을 할 거고요.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공식화해서 같이 검토해가자 이렇게 요청해 놓았고요."]

통합신공항 민항시설의 대략적인 규모를 담은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가 이르면 올 연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반영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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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민항시설 청사진 제시…“제 2활주로도 추진”
    • 입력 2022-09-13 21:55:08
    • 수정2022-09-13 22:12:23
    뉴스9(대구)
[앵커]

대구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민항시설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2035년까지 연간 2천만 명이 이용하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을 짓겠다는 건데요.

여객과 화물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충분한 시설규모 반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제시한 통합신공항의 청사진은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중남부권의 중추공항 건설입니다.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과 강원을 아우르는 항공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시설을 짓겠다는 겁니다.

2035년 기준 통합신공항의 연 이용객은 2천만 명, 화물 처리는 연간 148만 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종헌/대구시 정책총괄단장 : "수도권을 제외한 중남부권의 항공수요라든가 물류라든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예측한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대구시는 항속거리 만 킬로미터 이상 대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활주로 길이를 3.8킬로미터로 확장하고 여객기와 화물기 57대를 수용하는 계류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해 2035년부터 3.2km 길이의 민항 활주로 한 본을 추가 건설하고, 도심 항공교통 이착륙 시설과 호텔, 컨벤션 센터 등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현 여부를 두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대구시가 요구하는 민항시설 규모는 애초 계획보다 여객은 2배, 화물처리는 5배 늘었습니다.

활주로 3.8킬로미터 확장과 신규 활주로 건설 등 민항시설 건립에 최소 4조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수용할 지 의문입니다.

[배석주/통합신공항 건설본부장 : "예측한 그런 시설 규모들을 충분히 국토부에 설명을 할 거고요.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공식화해서 같이 검토해가자 이렇게 요청해 놓았고요."]

통합신공항 민항시설의 대략적인 규모를 담은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가 이르면 올 연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반영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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