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일본서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알고 보니 유성펜 자국

입력 2022.09.14 (06:59) 수정 2022.09.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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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이라고 여겨졌던 석제 유물의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유물은 약 2천 년 전 야요이 시대의 것으로 1997년 시네마현 마쓰이 시 유적지에서 발굴됐습니다.

이후 수년간 유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됐는데요.

그러던 중 2020년 한 학회에서 먹을 간 흔적을 토대로 해당 유물은 벼루라고 발표하며 뒷면에 남아있는 검은 선은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글자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나라현의 고고학연구소와 과학기술대학원이 검은 글자의 성분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해당 글자는 먹물이 아니라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유성펜 자국임이 드러난 겁니다.

이에 당국은 "발굴 작업 당시 출토품 분류 과정에서 사용한 유성펜 잉크가 묻은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재 취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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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4 06:59:07
    • 수정2022-09-14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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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이라고 여겨졌던 석제 유물의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유물은 약 2천 년 전 야요이 시대의 것으로 1997년 시네마현 마쓰이 시 유적지에서 발굴됐습니다.

이후 수년간 유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됐는데요.

그러던 중 2020년 한 학회에서 먹을 간 흔적을 토대로 해당 유물은 벼루라고 발표하며 뒷면에 남아있는 검은 선은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글자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나라현의 고고학연구소와 과학기술대학원이 검은 글자의 성분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해당 글자는 먹물이 아니라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유성펜 자국임이 드러난 겁니다.

이에 당국은 "발굴 작업 당시 출토품 분류 과정에서 사용한 유성펜 잉크가 묻은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재 취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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