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버스에 치여 70대 숨져…“일시 멈춤 없었다”
입력 2022.09.14 (07:37)
수정 2022.09.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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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우회전 일단 멈춤 의무화 뒤 벌써 3번째 사망 사고인데, 이번 사고도 일시 멈춤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교차로입니다.
어제 오전 7시쯤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전세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버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고는 그대로 주행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인근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가 나서 와보니) 경찰이 1차 수습을 해놓은 상태였고요. 사망자 분은 119에 이미 실려 간 상태였고 경찰만 나와서 뒷수습하는 상태…."]
인근 CCTV로 버스회사를 특정한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운전사 74살 김 모 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두 달 전, 강화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 멈춤'이 의무화됐지만, 사고 당시 김씨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습니다.
제도 시행 뒤 광주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 사망 사고는 3건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한 달간은 전국적으로 우회전 교통 사고가 지난해 대비 51.3%까지 줄어든 성과를 보였지만, 현재는 단속 없이 계도와 홍보만 이뤄지고 있어 경각심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기현/광주경찰청 교통과장 : "경찰청 본청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단속이 있으면 좀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현재는 계도 기간이나 홍보 기간이더 필요하다고 해서…."]
남은 계도 기간은 앞으로 약 한 달.
경찰은 우회전 일시 멈춤 위반에 대해 다음달 12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어제 광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우회전 일단 멈춤 의무화 뒤 벌써 3번째 사망 사고인데, 이번 사고도 일시 멈춤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교차로입니다.
어제 오전 7시쯤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전세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버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고는 그대로 주행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인근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가 나서 와보니) 경찰이 1차 수습을 해놓은 상태였고요. 사망자 분은 119에 이미 실려 간 상태였고 경찰만 나와서 뒷수습하는 상태…."]
인근 CCTV로 버스회사를 특정한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운전사 74살 김 모 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두 달 전, 강화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 멈춤'이 의무화됐지만, 사고 당시 김씨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습니다.
제도 시행 뒤 광주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 사망 사고는 3건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한 달간은 전국적으로 우회전 교통 사고가 지난해 대비 51.3%까지 줄어든 성과를 보였지만, 현재는 단속 없이 계도와 홍보만 이뤄지고 있어 경각심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기현/광주경찰청 교통과장 : "경찰청 본청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단속이 있으면 좀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현재는 계도 기간이나 홍보 기간이더 필요하다고 해서…."]
남은 계도 기간은 앞으로 약 한 달.
경찰은 우회전 일시 멈춤 위반에 대해 다음달 12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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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4 10:42:52

[앵커]
어제 광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우회전 일단 멈춤 의무화 뒤 벌써 3번째 사망 사고인데, 이번 사고도 일시 멈춤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교차로입니다.
어제 오전 7시쯤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전세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버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고는 그대로 주행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인근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가 나서 와보니) 경찰이 1차 수습을 해놓은 상태였고요. 사망자 분은 119에 이미 실려 간 상태였고 경찰만 나와서 뒷수습하는 상태…."]
인근 CCTV로 버스회사를 특정한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운전사 74살 김 모 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두 달 전, 강화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 멈춤'이 의무화됐지만, 사고 당시 김씨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습니다.
제도 시행 뒤 광주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 사망 사고는 3건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한 달간은 전국적으로 우회전 교통 사고가 지난해 대비 51.3%까지 줄어든 성과를 보였지만, 현재는 단속 없이 계도와 홍보만 이뤄지고 있어 경각심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기현/광주경찰청 교통과장 : "경찰청 본청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단속이 있으면 좀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현재는 계도 기간이나 홍보 기간이더 필요하다고 해서…."]
남은 계도 기간은 앞으로 약 한 달.
경찰은 우회전 일시 멈춤 위반에 대해 다음달 12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어제 광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우회전 일단 멈춤 의무화 뒤 벌써 3번째 사망 사고인데, 이번 사고도 일시 멈춤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교차로입니다.
어제 오전 7시쯤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전세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버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고는 그대로 주행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인근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가 나서 와보니) 경찰이 1차 수습을 해놓은 상태였고요. 사망자 분은 119에 이미 실려 간 상태였고 경찰만 나와서 뒷수습하는 상태…."]
인근 CCTV로 버스회사를 특정한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운전사 74살 김 모 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두 달 전, 강화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 멈춤'이 의무화됐지만, 사고 당시 김씨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습니다.
제도 시행 뒤 광주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 사망 사고는 3건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한 달간은 전국적으로 우회전 교통 사고가 지난해 대비 51.3%까지 줄어든 성과를 보였지만, 현재는 단속 없이 계도와 홍보만 이뤄지고 있어 경각심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기현/광주경찰청 교통과장 : "경찰청 본청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단속이 있으면 좀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현재는 계도 기간이나 홍보 기간이더 필요하다고 해서…."]
남은 계도 기간은 앞으로 약 한 달.
경찰은 우회전 일시 멈춤 위반에 대해 다음달 12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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