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오징어 게임’ 찍은 대전, K-콘텐츠 성지로

입력 2022.09.14 (19:37) 수정 2022.09.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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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입니다.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 주연상은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네, 어제 지구 반대편 미국 LA에서 날아든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죠.

우리나라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6개 상을 휩쓸었습니다.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에미상은 1949년에 시작해 올해로 74번째를 맞았지만,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이 수상한 건 '오징어 게임'이 처음입니다.

영화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이제는 K-드라마도 세계 정상급이라는 걸 인정받은 건데요,

심지어 미국 LA가 1년 전 '오징어 게임'이 공개됐던 날을 기념해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이면 첫 번째 '오징어 게임의 날'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또 있는데요.

달고나 게임과 줄다리기, 구슬치기 같은 드라마의 주요 장면이 바로 대전에서 촬영됐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상징과도 같았던 4m 크기의 영희 조형물이 얼마 전까지 엑스포 남문 광장에 전시되기도 했었죠.

이처럼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와 같은 K-콘텐츠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K-콘텐츠 수출액은 약 119억 2,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 690억 원이었는데요.

전년 대비 16.3% 증가했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처럼 콘텐츠 산업이 흥하는 가운데 이번 에미상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프로덕션 디자인상과 특수 시각효과상, 스턴트상까지 오징어 게임이 석권했다는 겁니다.

각본, 연출, 연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영상 기술과 미술 역시 세계 정상 수준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콘텐츠 산업에서 이런 영상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김진규/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 "'오징어 게임'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물론 스토리도 있었지만 어떤 동화 같은 세트, 그리고 강렬한 특수 시각효과도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인재들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물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세계인들이 공감할 만한 독창적인 스토리겠지만요.

이 스토리가 영상으로 구현되기 위해선 뛰어난 제작 기술이 뒷받침돼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대전에서 '오징어 게임'을 촬영했다고 했었는데요,

그동안 대전은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최근 1천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2', 그리고 '도둑들', '변호인' 같은 영화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시는 이런 촬영 인프라와 함께 특수영상 기술을 집중 육성해서 촬영과 특수효과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요.

이를 통해 K-콘텐츠의 메카가 되겠다는 건데요.

'오징어 게임'의 승전가와 함께 대전시가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는 K-콘텐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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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4 19:37:49
    • 수정2022-09-14 20:13:18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입니다.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 주연상은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네, 어제 지구 반대편 미국 LA에서 날아든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죠.

우리나라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6개 상을 휩쓸었습니다.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에미상은 1949년에 시작해 올해로 74번째를 맞았지만,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이 수상한 건 '오징어 게임'이 처음입니다.

영화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이제는 K-드라마도 세계 정상급이라는 걸 인정받은 건데요,

심지어 미국 LA가 1년 전 '오징어 게임'이 공개됐던 날을 기념해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이면 첫 번째 '오징어 게임의 날'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또 있는데요.

달고나 게임과 줄다리기, 구슬치기 같은 드라마의 주요 장면이 바로 대전에서 촬영됐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상징과도 같았던 4m 크기의 영희 조형물이 얼마 전까지 엑스포 남문 광장에 전시되기도 했었죠.

이처럼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와 같은 K-콘텐츠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K-콘텐츠 수출액은 약 119억 2,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 690억 원이었는데요.

전년 대비 16.3% 증가했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처럼 콘텐츠 산업이 흥하는 가운데 이번 에미상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프로덕션 디자인상과 특수 시각효과상, 스턴트상까지 오징어 게임이 석권했다는 겁니다.

각본, 연출, 연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영상 기술과 미술 역시 세계 정상 수준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콘텐츠 산업에서 이런 영상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김진규/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 "'오징어 게임'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물론 스토리도 있었지만 어떤 동화 같은 세트, 그리고 강렬한 특수 시각효과도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인재들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물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세계인들이 공감할 만한 독창적인 스토리겠지만요.

이 스토리가 영상으로 구현되기 위해선 뛰어난 제작 기술이 뒷받침돼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대전에서 '오징어 게임'을 촬영했다고 했었는데요,

그동안 대전은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최근 1천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2', 그리고 '도둑들', '변호인' 같은 영화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시는 이런 촬영 인프라와 함께 특수영상 기술을 집중 육성해서 촬영과 특수효과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요.

이를 통해 K-콘텐츠의 메카가 되겠다는 건데요.

'오징어 게임'의 승전가와 함께 대전시가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는 K-콘텐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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