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든든한 아침밥을”…대학가 천 원의 아침밥 ‘인기’
입력 2022.09.14 (21:53)
수정 2022.09.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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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침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전주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로부터 기부금 등을 지원받아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학생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대학교 학생회관이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메뉴는 치킨 카레와 치킨마요 덮밥, 우동과 라면 등 10가지가 넘습니다.
최소 3∼4천 원 이상 내야만 먹을 수 있는 식사지만, 이 대학의 아침 한 끼 식사비는 천 원 한 장이면 가능합니다.
맛도 비교적 좋아 학생들 반응도 좋습니다.
[임영규/전주대 2학년 : "평소에 아침도 잘 안 먹었는데 가격도 안 비싸고 천 원이어서 먹으러 왔는데 맛도 있어서…."]
이렇게 학생들이 단돈 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게 된 건 한 끼 식사비 4천5백 원 중 천 원은 농식품부가, 나머지 2천5백 원은 학교와 선배들이 기부금을 통해 지원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선배 한 명이 한 달에 만 원씩, 1년에 12만 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겁니다.
[채명석/전주대 경영학과 82학번 : "우리 학생들이, 후배들이 제일 먼저 아침을 먹어야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리라 생각해서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대학 측은 우선 석 달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아침밥을 천 원에 제공할 계획인데, 선배들의 기부가 좀 더 활성화되면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인수/전주대 교육부총장 : "7만여 동문이 있는데 만 명만 참여해주셔도, 어떤 독지가가 한꺼번에 1억 원을 내시고 이런 거 원치 않고요. 만 원씩만 참여해주셔서 이 프로그램이 이번 학기로 끝나지 않고 내년, 후년 지속될 수 있다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 원의 아침밥 프로젝트가 대학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박유정
요즘 아침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전주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로부터 기부금 등을 지원받아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학생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대학교 학생회관이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메뉴는 치킨 카레와 치킨마요 덮밥, 우동과 라면 등 10가지가 넘습니다.
최소 3∼4천 원 이상 내야만 먹을 수 있는 식사지만, 이 대학의 아침 한 끼 식사비는 천 원 한 장이면 가능합니다.
맛도 비교적 좋아 학생들 반응도 좋습니다.
[임영규/전주대 2학년 : "평소에 아침도 잘 안 먹었는데 가격도 안 비싸고 천 원이어서 먹으러 왔는데 맛도 있어서…."]
이렇게 학생들이 단돈 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게 된 건 한 끼 식사비 4천5백 원 중 천 원은 농식품부가, 나머지 2천5백 원은 학교와 선배들이 기부금을 통해 지원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선배 한 명이 한 달에 만 원씩, 1년에 12만 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겁니다.
[채명석/전주대 경영학과 82학번 : "우리 학생들이, 후배들이 제일 먼저 아침을 먹어야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리라 생각해서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대학 측은 우선 석 달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아침밥을 천 원에 제공할 계획인데, 선배들의 기부가 좀 더 활성화되면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인수/전주대 교육부총장 : "7만여 동문이 있는데 만 명만 참여해주셔도, 어떤 독지가가 한꺼번에 1억 원을 내시고 이런 거 원치 않고요. 만 원씩만 참여해주셔서 이 프로그램이 이번 학기로 끝나지 않고 내년, 후년 지속될 수 있다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 원의 아침밥 프로젝트가 대학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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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전주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로부터 기부금 등을 지원받아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학생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대학교 학생회관이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메뉴는 치킨 카레와 치킨마요 덮밥, 우동과 라면 등 10가지가 넘습니다.
최소 3∼4천 원 이상 내야만 먹을 수 있는 식사지만, 이 대학의 아침 한 끼 식사비는 천 원 한 장이면 가능합니다.
맛도 비교적 좋아 학생들 반응도 좋습니다.
[임영규/전주대 2학년 : "평소에 아침도 잘 안 먹었는데 가격도 안 비싸고 천 원이어서 먹으러 왔는데 맛도 있어서…."]
이렇게 학생들이 단돈 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게 된 건 한 끼 식사비 4천5백 원 중 천 원은 농식품부가, 나머지 2천5백 원은 학교와 선배들이 기부금을 통해 지원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선배 한 명이 한 달에 만 원씩, 1년에 12만 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겁니다.
[채명석/전주대 경영학과 82학번 : "우리 학생들이, 후배들이 제일 먼저 아침을 먹어야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리라 생각해서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대학 측은 우선 석 달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아침밥을 천 원에 제공할 계획인데, 선배들의 기부가 좀 더 활성화되면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인수/전주대 교육부총장 : "7만여 동문이 있는데 만 명만 참여해주셔도, 어떤 독지가가 한꺼번에 1억 원을 내시고 이런 거 원치 않고요. 만 원씩만 참여해주셔서 이 프로그램이 이번 학기로 끝나지 않고 내년, 후년 지속될 수 있다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 원의 아침밥 프로젝트가 대학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박유정
요즘 아침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전주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로부터 기부금 등을 지원받아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학생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대학교 학생회관이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메뉴는 치킨 카레와 치킨마요 덮밥, 우동과 라면 등 10가지가 넘습니다.
최소 3∼4천 원 이상 내야만 먹을 수 있는 식사지만, 이 대학의 아침 한 끼 식사비는 천 원 한 장이면 가능합니다.
맛도 비교적 좋아 학생들 반응도 좋습니다.
[임영규/전주대 2학년 : "평소에 아침도 잘 안 먹었는데 가격도 안 비싸고 천 원이어서 먹으러 왔는데 맛도 있어서…."]
이렇게 학생들이 단돈 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게 된 건 한 끼 식사비 4천5백 원 중 천 원은 농식품부가, 나머지 2천5백 원은 학교와 선배들이 기부금을 통해 지원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선배 한 명이 한 달에 만 원씩, 1년에 12만 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겁니다.
[채명석/전주대 경영학과 82학번 : "우리 학생들이, 후배들이 제일 먼저 아침을 먹어야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리라 생각해서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대학 측은 우선 석 달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아침밥을 천 원에 제공할 계획인데, 선배들의 기부가 좀 더 활성화되면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인수/전주대 교육부총장 : "7만여 동문이 있는데 만 명만 참여해주셔도, 어떤 독지가가 한꺼번에 1억 원을 내시고 이런 거 원치 않고요. 만 원씩만 참여해주셔서 이 프로그램이 이번 학기로 끝나지 않고 내년, 후년 지속될 수 있다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 원의 아침밥 프로젝트가 대학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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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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