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긴축 재정…행사성 예산 10% 감축

입력 2022.09.15 (22:02) 수정 2022.09.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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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확장 재정을 펴오다 내년도 예산을 긴축 재정으로 전환했는데요,

부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산시는 주요 세입원인 부동산 취득세가 줄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행사와 축제 관련 예산을 10%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시의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 기준 본 예산은 11조 천282억 원, 전년도보다 7.6% 증가한 수칩니다.

지난해 10%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랐는데, 코로나19 극복 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은 달라집니다.

지난 2년처럼 확장 재정은 어렵고 긴축 재정이 불가피합니다.

지방세 세입 부족 때문입니다.

부산시 지방세 세입의 33%를 차지하는 부동산 취득세가 올해는 목표액의 90%에 그치고, 내년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수는 부족하지만,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있어 무리하게 빚을 내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이는 긴축 재정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예산의 43%를 차지하는 복지 예산과 공무원 인건비, 구·군과 교육청에 나가는 법정 지원금 등은 줄일 수 없어서 절감은 먼저 5백여 건에 달하는 행사와 축제성 사업, 홍보 사업에 맞춰집니다.

[김효경/부산시 재정관 : "(이들 사업은) 성과 평가나 집행 실적들을 점검해서 10% 정도는 절감해서 추진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7백여 건, 4,200억 원에 달하는 민간보조금도 성과 등을 꼼꼼히 분석해 줄일 부분을 찾기로 했습니다.

시는 실·국별 조정과 구·군별 예산 협의회 등을 거쳐 다음 달 28일까지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예산안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부산시의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12월 13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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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내년도 긴축 재정…행사성 예산 10% 감축
    • 입력 2022-09-15 22:02:20
    • 수정2022-09-15 22:12:53
    뉴스9(부산)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확장 재정을 펴오다 내년도 예산을 긴축 재정으로 전환했는데요,

부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산시는 주요 세입원인 부동산 취득세가 줄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행사와 축제 관련 예산을 10%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시의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 기준 본 예산은 11조 천282억 원, 전년도보다 7.6% 증가한 수칩니다.

지난해 10%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랐는데, 코로나19 극복 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은 달라집니다.

지난 2년처럼 확장 재정은 어렵고 긴축 재정이 불가피합니다.

지방세 세입 부족 때문입니다.

부산시 지방세 세입의 33%를 차지하는 부동산 취득세가 올해는 목표액의 90%에 그치고, 내년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수는 부족하지만,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있어 무리하게 빚을 내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이는 긴축 재정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예산의 43%를 차지하는 복지 예산과 공무원 인건비, 구·군과 교육청에 나가는 법정 지원금 등은 줄일 수 없어서 절감은 먼저 5백여 건에 달하는 행사와 축제성 사업, 홍보 사업에 맞춰집니다.

[김효경/부산시 재정관 : "(이들 사업은) 성과 평가나 집행 실적들을 점검해서 10% 정도는 절감해서 추진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7백여 건, 4,200억 원에 달하는 민간보조금도 성과 등을 꼼꼼히 분석해 줄일 부분을 찾기로 했습니다.

시는 실·국별 조정과 구·군별 예산 협의회 등을 거쳐 다음 달 28일까지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예산안은 오는 11월 11일까지 부산시의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12월 13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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