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매·전세가격 더 떨어졌다…월세는 초강세
입력 2022.09.16 (23:31)
수정 2022.09.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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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울산의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112㎡의 매매 가격이 10억 원을 넘었지만 요즘은 1억 원 가량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거래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주변에 부동산 소장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두 달 동안 석 달 동안 거래 한 건도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지난달 아파트와 빌라 등을 포함한 울산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했습니다.
울산의 집값이 지난 6월 이후 석달째 떨어지고 있는 건데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도 0.33%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반면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지난달에도 0.35%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와 월세 강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울산에는 27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서 청약 열기는 예전만 못하고, 일부 물량은 분양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울산의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112㎡의 매매 가격이 10억 원을 넘었지만 요즘은 1억 원 가량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거래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주변에 부동산 소장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두 달 동안 석 달 동안 거래 한 건도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지난달 아파트와 빌라 등을 포함한 울산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했습니다.
울산의 집값이 지난 6월 이후 석달째 떨어지고 있는 건데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도 0.33%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반면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지난달에도 0.35%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와 월세 강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울산에는 27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서 청약 열기는 예전만 못하고, 일부 물량은 분양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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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7 00:02:46
[앵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울산의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112㎡의 매매 가격이 10억 원을 넘었지만 요즘은 1억 원 가량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거래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주변에 부동산 소장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두 달 동안 석 달 동안 거래 한 건도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지난달 아파트와 빌라 등을 포함한 울산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했습니다.
울산의 집값이 지난 6월 이후 석달째 떨어지고 있는 건데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도 0.33%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반면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지난달에도 0.35%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와 월세 강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울산에는 27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서 청약 열기는 예전만 못하고, 일부 물량은 분양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울산의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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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112㎡의 매매 가격이 10억 원을 넘었지만 요즘은 1억 원 가량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거래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주변에 부동산 소장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두 달 동안 석 달 동안 거래 한 건도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지난달 아파트와 빌라 등을 포함한 울산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했습니다.
울산의 집값이 지난 6월 이후 석달째 떨어지고 있는 건데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도 0.33%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반면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지난달에도 0.35%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와 월세 강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울산에는 27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서 청약 열기는 예전만 못하고, 일부 물량은 분양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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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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