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세력으로 북상…제주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입력 2022.09.17 (21:28)
수정 2022.09.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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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쪽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제주도 내일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삽부터 호미까지, 각종 연장을 동원해 배수구에 가득한 흙더미를 퍼냅니다.
흙을 퍼내기를 수차례.
빗물을 흘려보내는 작은 빗물 구멍이 보입니다.
태풍 북상을 앞두고 평소 흙과 낙엽으로 막혀있던 빗물 구멍을 뚫는 작업도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피해에 일찍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구슬 땀을 흘렸지만 걱정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고광협/서귀포시 영천동 자율방재단장 : "바람에 의해서 가로수가 넘어진다거나, 지붕이 날아간다거나 이런 거는 우리가(방재단에서) 예방할 수가 없어요. 그때 닥쳐서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니까."]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기준으로 보면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 가장 근접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엔 순간 풍속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또, 모레까지 산지엔 최고 100mm, 그밖의 지역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태풍이 근접할 때는 시간당 최고 6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에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최고 10m까지 높게 일면서 폭풍 해일과 월파 현상도 우려됩니다.
[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지만, 워낙 강풍 반경이 넓어서 제주도 동쪽이나 북쪽 지역에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선제적으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해안가 방문 자제와 시설물 고정 등 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박미나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쪽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제주도 내일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삽부터 호미까지, 각종 연장을 동원해 배수구에 가득한 흙더미를 퍼냅니다.
흙을 퍼내기를 수차례.
빗물을 흘려보내는 작은 빗물 구멍이 보입니다.
태풍 북상을 앞두고 평소 흙과 낙엽으로 막혀있던 빗물 구멍을 뚫는 작업도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피해에 일찍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구슬 땀을 흘렸지만 걱정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고광협/서귀포시 영천동 자율방재단장 : "바람에 의해서 가로수가 넘어진다거나, 지붕이 날아간다거나 이런 거는 우리가(방재단에서) 예방할 수가 없어요. 그때 닥쳐서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니까."]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기준으로 보면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 가장 근접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엔 순간 풍속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또, 모레까지 산지엔 최고 100mm, 그밖의 지역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태풍이 근접할 때는 시간당 최고 6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에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최고 10m까지 높게 일면서 폭풍 해일과 월파 현상도 우려됩니다.
[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지만, 워낙 강풍 반경이 넓어서 제주도 동쪽이나 북쪽 지역에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선제적으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해안가 방문 자제와 시설물 고정 등 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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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세력으로 북상…제주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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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쪽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제주도 내일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삽부터 호미까지, 각종 연장을 동원해 배수구에 가득한 흙더미를 퍼냅니다.
흙을 퍼내기를 수차례.
빗물을 흘려보내는 작은 빗물 구멍이 보입니다.
태풍 북상을 앞두고 평소 흙과 낙엽으로 막혀있던 빗물 구멍을 뚫는 작업도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피해에 일찍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구슬 땀을 흘렸지만 걱정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고광협/서귀포시 영천동 자율방재단장 : "바람에 의해서 가로수가 넘어진다거나, 지붕이 날아간다거나 이런 거는 우리가(방재단에서) 예방할 수가 없어요. 그때 닥쳐서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니까."]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기준으로 보면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 가장 근접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엔 순간 풍속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또, 모레까지 산지엔 최고 100mm, 그밖의 지역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태풍이 근접할 때는 시간당 최고 6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에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최고 10m까지 높게 일면서 폭풍 해일과 월파 현상도 우려됩니다.
[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지만, 워낙 강풍 반경이 넓어서 제주도 동쪽이나 북쪽 지역에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선제적으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해안가 방문 자제와 시설물 고정 등 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박미나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쪽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제주도 내일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삽부터 호미까지, 각종 연장을 동원해 배수구에 가득한 흙더미를 퍼냅니다.
흙을 퍼내기를 수차례.
빗물을 흘려보내는 작은 빗물 구멍이 보입니다.
태풍 북상을 앞두고 평소 흙과 낙엽으로 막혀있던 빗물 구멍을 뚫는 작업도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피해에 일찍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구슬 땀을 흘렸지만 걱정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고광협/서귀포시 영천동 자율방재단장 : "바람에 의해서 가로수가 넘어진다거나, 지붕이 날아간다거나 이런 거는 우리가(방재단에서) 예방할 수가 없어요. 그때 닥쳐서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니까."]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기준으로 보면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 가장 근접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엔 순간 풍속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또, 모레까지 산지엔 최고 100mm, 그밖의 지역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태풍이 근접할 때는 시간당 최고 6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에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최고 10m까지 높게 일면서 폭풍 해일과 월파 현상도 우려됩니다.
[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지만, 워낙 강풍 반경이 넓어서 제주도 동쪽이나 북쪽 지역에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선제적으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해안가 방문 자제와 시설물 고정 등 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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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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