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수족구병’ 유행…영유아 중심 확산

입력 2022.09.19 (09:05) 수정 2022.09.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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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수족구병이 3년 만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들이 문젭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된 이 아이는 최근 일주일 정도를 앓았습니다.

40도에 가까운 고열에다, 온몸에는 수포성 발진이 올라왔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겁니다.

지금은 증상이 나았지만, 몸 곳곳에는 수포 자국이 남았습니다.

[김은수/춘천시 온의동 : "(수포가) 목에도 올라오고 팔에도 올라오고 등이나 온몸에 다 올라와서. 입 안에도 올라와 가지고 밥도 제대로 잘 못 먹고 많이 고생했어요."]

수족구병은 주로 5살 이하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건, 장난감 등 집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감염이 이뤄집니다.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달 초 전국 병·의원 외래환자 천 명당 39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0.7명에 비해 50배가 넘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면서 한동안 잠잠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3년 만에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확산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평소 7월 말에서 8월 초에 확산의 정점을 보이는데, 올해는 9월 중순까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택희/춘천시보건소 공중보건의 :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주변에 확진된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의 확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어린이집 등원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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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수족구병’ 유행…영유아 중심 확산
    • 입력 2022-09-19 09:05:54
    • 수정2022-09-19 09:20:11
    뉴스광장(춘천)
[앵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수족구병이 3년 만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들이 문젭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된 이 아이는 최근 일주일 정도를 앓았습니다.

40도에 가까운 고열에다, 온몸에는 수포성 발진이 올라왔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겁니다.

지금은 증상이 나았지만, 몸 곳곳에는 수포 자국이 남았습니다.

[김은수/춘천시 온의동 : "(수포가) 목에도 올라오고 팔에도 올라오고 등이나 온몸에 다 올라와서. 입 안에도 올라와 가지고 밥도 제대로 잘 못 먹고 많이 고생했어요."]

수족구병은 주로 5살 이하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건, 장난감 등 집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감염이 이뤄집니다.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달 초 전국 병·의원 외래환자 천 명당 39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0.7명에 비해 50배가 넘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면서 한동안 잠잠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3년 만에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확산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평소 7월 말에서 8월 초에 확산의 정점을 보이는데, 올해는 9월 중순까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택희/춘천시보건소 공중보건의 :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주변에 확진된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의 확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어린이집 등원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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