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나스닥 7천설? 파월 쇼크 또 오나…“현금 확보하고 ‘이 신호’를 기다려라”
입력 2022.09.19 (17:52)
수정 2022.09.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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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1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9&1
[앵커]
주식 시장에서 신조어로 재탄생한 이·방·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습니다. 시장에 또 한 번 큰 충격이 오지 않을지 투자자들 전전긍긍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 여의도의 대표적인 하락론자입니다.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모시고 전망과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사님은 주식 상담하러 오는 투자자분들, 집에 가라. 지금 주식 할 때 아니다. 돌려보내신다고 하는데, 요즘도 돌려보내고 계세요?
[답변]
두 부류입니다. 현금 들고 오시는 분들은 가서 예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요. 주식만 전부 갖고 계신 분들은 반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현금 확보해서 일단 은행 예금에 드는 게 주식보다 이익이다?
[답변]
네, 지금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예금 금리가 한 3.5% 정도 보면 되나요?
[답변]
그 정도 보면 됩니다, 3.4 정도.
[앵커]
그렇죠. 국채 금리, 지금 미국 단기물 국채 금리 같은 경우에는 한 3.87% 정도 이자 주는데, 이런 국채,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투자해보는 건 어때요?
[답변]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채권 같은 경우는 국채 위주로 투자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가격은 내려갑니다. 싸게 살 수 있는 거죠, 주식처럼. 그래서 그걸 사놓고 기다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금리 인상기이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국채 금리 인상, 금리 인상의 피크 점에서 국채를 사놓으면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안전하죠. 그러니까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기는 올해 말까지 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부터 올해 말 사이,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오케이, 그런데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네요.
[답변]
조금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해 안에 금리가 피크, 정점에 이를 거라고 하셨는데 이번 주에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잖아요. 파월 의장이 0.75%p, 1.0%p, 어느 걸로 결정할 것이냐가 지금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우리 이사님 전망도 좀 들어볼까요?
[답변]
기존에 하던 대로 하면 파월 의장은 75bp를 놓고 25bp는 말로 때울 겁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원래는 100bp를 올리고 싶었는데 좀 참았다, 25bp, 너희들 잘못하면 또 올릴 거야. 거품 일어나면 안 돼, 라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새벽이죠, 우리 시간으로 하면?
[답변]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나올 겁니다.
[앵커]
결과는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일단 이사님께서 지금 주식 시장에 있는 돈을 빼서 현금을 확보하라고 하는 말씀은 이 시장이 지금 이렇게 빠졌는데 아직도 더 빠질 게 남아 있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답변]
더 빠질 것 같습니다.
[앵커]
전망을 어떻게 갖고 계신 거예요?
[답변]
그러니까 올해부터, 올해 말부터 시작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volatile 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구간에서 자산 가격을 내리겠다고 Fed가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하고 주식하고 다 빠진다고 보셔야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 닷컴 버블 때는 주식만 버블이었니까 리먼 브라더스가 터졌을 때는 부동산만 버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채권 버블, 주식 버블, 부동산 버블, 다 버블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들이 한꺼번에, 어딘가 금리를 올리면 분명히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인데, 그것 때문에 터지게 되면 부동산이 폭락하든 주식이 폭락하든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것도 안 나온 상태로 30%만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한 30% 더 빠져도 할 말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방금 예를 들어준 게, 닷컴 버블, 리먼 사태 때 고점 대비 한 50% 폭락을 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둬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닷컴 버블 때는 75%가 빠졌습니다, 고점 대비해서는 75%, 3년 동안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1년만 놓고 보면 50%가 맥시멈인데 3년 동안 빠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거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50% 폭락한다는 게 나스닥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나스닥 기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나스닥 한 얼마정도 예상하시나요?
[답변]
나스닥이 한 7,000선 정도까지 테스트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 고점이 9,700선이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Fluctuation이 있거나 금리가 인상되고 인하할 때마다 7,000선은 왔다 갔다 했던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유동성이 거둬지게 되면 그 정도는 상식적으로 움직이는 채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게 너무 과도하다, 이렇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1만 1,400대인데 이게 7,000대로 내려앉는다는 것은 주식 시장 폭락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미국 사회가 시스템 위기가 올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미국은 워낙 연금 수급권자들이 많아서 이게 다 주식하고 연동이 돼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7,000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쉽게 나올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투자자들 겁주시는 거 아닌가요?
[답변]
겁주는 거죠. 좀 겁을 드리는 게 맞고요. 그리고 7,000이라는 숫자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상적인 상태에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옛날에 닷컴 버블 빠졌을 때는 1,500선까지 빠졌던 게 올라온 거거든요? 그리고 리먼 브라더스가 이럴 때도 굉장히 많이 빠졌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을 반대로 인플레를 그냥 놔두면 매년 8%씩 까먹는 겁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똑같이 받아도 8%씩 까먹고 받느냐, 아니면 주식 시장 빠진 다음에 다시 회복을 하느냐, 그 차이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데, 주식 시장 지켜서 버는데 이쪽으로는 손해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인플레를 잡는 게 먼저고 주식 시장은 그다음에 회복을 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사님은 지금 계속 투자자들한테 기다리라고만 하시는데 나스닥 한 7,000 되면 그때는 주식 시장 들어가도 됩니까?
[답변]
7,000선이 되면 까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종목들만 잘 선택하면. 그런데 주식에 대한 타이밍을 보자고 한다면 Fed가 겨냥하고 있는 실업률을 한번 보시면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러니까 주식이 반등하는 신호가 미국의 실업률이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반등보다는 추세적인 전환이 될 때는 실업률이 올라갈 때 투자를 하시면 결코 손해 보지 않으실 거다, 라는 거고요. 실제로 제가 차트를 가져오지는 않았는데, 실업률이 완전히 바닥을 찍었을 때 부동산하고 주식 가격이 바닥입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개선되는 거죠. 개선이 되기 시작할 때 주식 시장과 부동산이 같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그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우리가 지금 주식 시장의 반등 신호를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 지수만 계속 보고 있었는데, 아니면 유가를 보든지. 지표가 하나 지금 더 나온 거네요. 그러니까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22만 4,000건. 지금 굉장히 낮은 수준인데 이게 어느 정도 올라가야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저게 35만 건에서 40만 건까지 올라갈 때 주식 시장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수입률이 최고 4주 이동 평균 하는 값이 전반적으로 보면 6개월 정도의 실업률이 최고치를 찍었을 때, 더 이상 Fed가 돈을 조이지 못하고 리세션이다, 라는 판정을 받게 되면 그때 주식을 사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실적도.
[답변]
부러졌다는.
[앵커]
부러진다는 얘기인데, 그게 주식에 들어갈 만한 그런 상황일까요, 그때가?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주식 시장 먼저 떨어지고 판정이 나면 그때부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니까 유동성이나, Fed가 조이는 유동성이라든가 기업의 실적이라든가 이런 것은 바닥을 찍고 돌아서기 때문에 그때가 가장 최적기고 사실 투자자들이 조금만 반등을 먹을 수만 있다고 하면 지금도 떠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추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조금 더 걸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기다리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현재 주식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특히 대형주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게 주가가 지금 너무 싸 보인다는 거죠. 우리가 보통 PBR이라고 주가순자산비율로 자산 대비 주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그 기업이 고평가냐, 저평가냐를 이 숫자로 보는데 지금 둘 다 1배, 그러니까 PBR 1배를 조금 넘는 숫자거든요? 이 정도면 지금 매수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렇죠. 상식적으로는 그런 게 맞습니다. 그런데 차를, 버스 운전하는 거를 생각해 보면, 버스를 10년 탔습니다. 버스를 갈아줘야 돼요. 그런데 그 버스 가격을 다시 지불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런 기업들의 PBR이라고 하는 것들은 시설 투자나 새로운 투자를 하게 되면 가치가 또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저게 우리가 보면, 그러면 싸니까 사자. 오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르는 거, 내리는 거 빼놓고 옆으로 기어버리는 것도 주식 시장에 존재한다는 걸 아셔야 되고, 그러니까 라면을 끓일 때 그냥 물하고 라면하고 같이 넣고 끓여버리면 불어버리는 거죠.
[앵커]
3분 기다려야죠.
[답변]
물 끓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라면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물이 끓지 않고 있는 수준이고 오히려 더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장에는 어쨌든 날선 강세론과 하락론이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니까 과연 어느 게 더 이론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 그 합리적인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이라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지금까지 ET WHY, 강영현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1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9&1
[앵커]
주식 시장에서 신조어로 재탄생한 이·방·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습니다. 시장에 또 한 번 큰 충격이 오지 않을지 투자자들 전전긍긍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 여의도의 대표적인 하락론자입니다.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모시고 전망과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사님은 주식 상담하러 오는 투자자분들, 집에 가라. 지금 주식 할 때 아니다. 돌려보내신다고 하는데, 요즘도 돌려보내고 계세요?
[답변]
두 부류입니다. 현금 들고 오시는 분들은 가서 예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요. 주식만 전부 갖고 계신 분들은 반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현금 확보해서 일단 은행 예금에 드는 게 주식보다 이익이다?
[답변]
네, 지금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예금 금리가 한 3.5% 정도 보면 되나요?
[답변]
그 정도 보면 됩니다, 3.4 정도.
[앵커]
그렇죠. 국채 금리, 지금 미국 단기물 국채 금리 같은 경우에는 한 3.87% 정도 이자 주는데, 이런 국채,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투자해보는 건 어때요?
[답변]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채권 같은 경우는 국채 위주로 투자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가격은 내려갑니다. 싸게 살 수 있는 거죠, 주식처럼. 그래서 그걸 사놓고 기다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금리 인상기이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국채 금리 인상, 금리 인상의 피크 점에서 국채를 사놓으면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안전하죠. 그러니까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기는 올해 말까지 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부터 올해 말 사이,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오케이, 그런데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네요.
[답변]
조금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해 안에 금리가 피크, 정점에 이를 거라고 하셨는데 이번 주에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잖아요. 파월 의장이 0.75%p, 1.0%p, 어느 걸로 결정할 것이냐가 지금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우리 이사님 전망도 좀 들어볼까요?
[답변]
기존에 하던 대로 하면 파월 의장은 75bp를 놓고 25bp는 말로 때울 겁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원래는 100bp를 올리고 싶었는데 좀 참았다, 25bp, 너희들 잘못하면 또 올릴 거야. 거품 일어나면 안 돼, 라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새벽이죠, 우리 시간으로 하면?
[답변]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나올 겁니다.
[앵커]
결과는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일단 이사님께서 지금 주식 시장에 있는 돈을 빼서 현금을 확보하라고 하는 말씀은 이 시장이 지금 이렇게 빠졌는데 아직도 더 빠질 게 남아 있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답변]
더 빠질 것 같습니다.
[앵커]
전망을 어떻게 갖고 계신 거예요?
[답변]
그러니까 올해부터, 올해 말부터 시작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volatile 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구간에서 자산 가격을 내리겠다고 Fed가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하고 주식하고 다 빠진다고 보셔야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 닷컴 버블 때는 주식만 버블이었니까 리먼 브라더스가 터졌을 때는 부동산만 버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채권 버블, 주식 버블, 부동산 버블, 다 버블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들이 한꺼번에, 어딘가 금리를 올리면 분명히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인데, 그것 때문에 터지게 되면 부동산이 폭락하든 주식이 폭락하든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것도 안 나온 상태로 30%만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한 30% 더 빠져도 할 말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방금 예를 들어준 게, 닷컴 버블, 리먼 사태 때 고점 대비 한 50% 폭락을 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둬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닷컴 버블 때는 75%가 빠졌습니다, 고점 대비해서는 75%, 3년 동안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1년만 놓고 보면 50%가 맥시멈인데 3년 동안 빠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거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50% 폭락한다는 게 나스닥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나스닥 기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나스닥 한 얼마정도 예상하시나요?
[답변]
나스닥이 한 7,000선 정도까지 테스트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 고점이 9,700선이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Fluctuation이 있거나 금리가 인상되고 인하할 때마다 7,000선은 왔다 갔다 했던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유동성이 거둬지게 되면 그 정도는 상식적으로 움직이는 채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게 너무 과도하다, 이렇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1만 1,400대인데 이게 7,000대로 내려앉는다는 것은 주식 시장 폭락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미국 사회가 시스템 위기가 올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미국은 워낙 연금 수급권자들이 많아서 이게 다 주식하고 연동이 돼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7,000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쉽게 나올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투자자들 겁주시는 거 아닌가요?
[답변]
겁주는 거죠. 좀 겁을 드리는 게 맞고요. 그리고 7,000이라는 숫자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상적인 상태에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옛날에 닷컴 버블 빠졌을 때는 1,500선까지 빠졌던 게 올라온 거거든요? 그리고 리먼 브라더스가 이럴 때도 굉장히 많이 빠졌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을 반대로 인플레를 그냥 놔두면 매년 8%씩 까먹는 겁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똑같이 받아도 8%씩 까먹고 받느냐, 아니면 주식 시장 빠진 다음에 다시 회복을 하느냐, 그 차이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데, 주식 시장 지켜서 버는데 이쪽으로는 손해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인플레를 잡는 게 먼저고 주식 시장은 그다음에 회복을 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사님은 지금 계속 투자자들한테 기다리라고만 하시는데 나스닥 한 7,000 되면 그때는 주식 시장 들어가도 됩니까?
[답변]
7,000선이 되면 까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종목들만 잘 선택하면. 그런데 주식에 대한 타이밍을 보자고 한다면 Fed가 겨냥하고 있는 실업률을 한번 보시면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러니까 주식이 반등하는 신호가 미국의 실업률이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반등보다는 추세적인 전환이 될 때는 실업률이 올라갈 때 투자를 하시면 결코 손해 보지 않으실 거다, 라는 거고요. 실제로 제가 차트를 가져오지는 않았는데, 실업률이 완전히 바닥을 찍었을 때 부동산하고 주식 가격이 바닥입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개선되는 거죠. 개선이 되기 시작할 때 주식 시장과 부동산이 같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그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우리가 지금 주식 시장의 반등 신호를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 지수만 계속 보고 있었는데, 아니면 유가를 보든지. 지표가 하나 지금 더 나온 거네요. 그러니까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22만 4,000건. 지금 굉장히 낮은 수준인데 이게 어느 정도 올라가야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저게 35만 건에서 40만 건까지 올라갈 때 주식 시장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수입률이 최고 4주 이동 평균 하는 값이 전반적으로 보면 6개월 정도의 실업률이 최고치를 찍었을 때, 더 이상 Fed가 돈을 조이지 못하고 리세션이다, 라는 판정을 받게 되면 그때 주식을 사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실적도.
[답변]
부러졌다는.
[앵커]
부러진다는 얘기인데, 그게 주식에 들어갈 만한 그런 상황일까요, 그때가?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주식 시장 먼저 떨어지고 판정이 나면 그때부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니까 유동성이나, Fed가 조이는 유동성이라든가 기업의 실적이라든가 이런 것은 바닥을 찍고 돌아서기 때문에 그때가 가장 최적기고 사실 투자자들이 조금만 반등을 먹을 수만 있다고 하면 지금도 떠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추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조금 더 걸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기다리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현재 주식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특히 대형주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게 주가가 지금 너무 싸 보인다는 거죠. 우리가 보통 PBR이라고 주가순자산비율로 자산 대비 주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그 기업이 고평가냐, 저평가냐를 이 숫자로 보는데 지금 둘 다 1배, 그러니까 PBR 1배를 조금 넘는 숫자거든요? 이 정도면 지금 매수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렇죠. 상식적으로는 그런 게 맞습니다. 그런데 차를, 버스 운전하는 거를 생각해 보면, 버스를 10년 탔습니다. 버스를 갈아줘야 돼요. 그런데 그 버스 가격을 다시 지불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런 기업들의 PBR이라고 하는 것들은 시설 투자나 새로운 투자를 하게 되면 가치가 또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저게 우리가 보면, 그러면 싸니까 사자. 오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르는 거, 내리는 거 빼놓고 옆으로 기어버리는 것도 주식 시장에 존재한다는 걸 아셔야 되고, 그러니까 라면을 끓일 때 그냥 물하고 라면하고 같이 넣고 끓여버리면 불어버리는 거죠.
[앵커]
3분 기다려야죠.
[답변]
물 끓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라면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물이 끓지 않고 있는 수준이고 오히려 더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장에는 어쨌든 날선 강세론과 하락론이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니까 과연 어느 게 더 이론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 그 합리적인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이라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지금까지 ET WHY, 강영현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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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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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9&1
[앵커]
주식 시장에서 신조어로 재탄생한 이·방·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습니다. 시장에 또 한 번 큰 충격이 오지 않을지 투자자들 전전긍긍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 여의도의 대표적인 하락론자입니다.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모시고 전망과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사님은 주식 상담하러 오는 투자자분들, 집에 가라. 지금 주식 할 때 아니다. 돌려보내신다고 하는데, 요즘도 돌려보내고 계세요?
[답변]
두 부류입니다. 현금 들고 오시는 분들은 가서 예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요. 주식만 전부 갖고 계신 분들은 반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현금 확보해서 일단 은행 예금에 드는 게 주식보다 이익이다?
[답변]
네, 지금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예금 금리가 한 3.5% 정도 보면 되나요?
[답변]
그 정도 보면 됩니다, 3.4 정도.
[앵커]
그렇죠. 국채 금리, 지금 미국 단기물 국채 금리 같은 경우에는 한 3.87% 정도 이자 주는데, 이런 국채,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투자해보는 건 어때요?
[답변]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채권 같은 경우는 국채 위주로 투자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가격은 내려갑니다. 싸게 살 수 있는 거죠, 주식처럼. 그래서 그걸 사놓고 기다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금리 인상기이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국채 금리 인상, 금리 인상의 피크 점에서 국채를 사놓으면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안전하죠. 그러니까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기는 올해 말까지 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부터 올해 말 사이,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오케이, 그런데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네요.
[답변]
조금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해 안에 금리가 피크, 정점에 이를 거라고 하셨는데 이번 주에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잖아요. 파월 의장이 0.75%p, 1.0%p, 어느 걸로 결정할 것이냐가 지금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우리 이사님 전망도 좀 들어볼까요?
[답변]
기존에 하던 대로 하면 파월 의장은 75bp를 놓고 25bp는 말로 때울 겁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원래는 100bp를 올리고 싶었는데 좀 참았다, 25bp, 너희들 잘못하면 또 올릴 거야. 거품 일어나면 안 돼, 라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새벽이죠, 우리 시간으로 하면?
[답변]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나올 겁니다.
[앵커]
결과는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일단 이사님께서 지금 주식 시장에 있는 돈을 빼서 현금을 확보하라고 하는 말씀은 이 시장이 지금 이렇게 빠졌는데 아직도 더 빠질 게 남아 있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답변]
더 빠질 것 같습니다.
[앵커]
전망을 어떻게 갖고 계신 거예요?
[답변]
그러니까 올해부터, 올해 말부터 시작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volatile 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구간에서 자산 가격을 내리겠다고 Fed가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하고 주식하고 다 빠진다고 보셔야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 닷컴 버블 때는 주식만 버블이었니까 리먼 브라더스가 터졌을 때는 부동산만 버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채권 버블, 주식 버블, 부동산 버블, 다 버블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들이 한꺼번에, 어딘가 금리를 올리면 분명히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인데, 그것 때문에 터지게 되면 부동산이 폭락하든 주식이 폭락하든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것도 안 나온 상태로 30%만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한 30% 더 빠져도 할 말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방금 예를 들어준 게, 닷컴 버블, 리먼 사태 때 고점 대비 한 50% 폭락을 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둬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닷컴 버블 때는 75%가 빠졌습니다, 고점 대비해서는 75%, 3년 동안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1년만 놓고 보면 50%가 맥시멈인데 3년 동안 빠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거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50% 폭락한다는 게 나스닥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나스닥 기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나스닥 한 얼마정도 예상하시나요?
[답변]
나스닥이 한 7,000선 정도까지 테스트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 고점이 9,700선이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Fluctuation이 있거나 금리가 인상되고 인하할 때마다 7,000선은 왔다 갔다 했던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유동성이 거둬지게 되면 그 정도는 상식적으로 움직이는 채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게 너무 과도하다, 이렇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1만 1,400대인데 이게 7,000대로 내려앉는다는 것은 주식 시장 폭락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미국 사회가 시스템 위기가 올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미국은 워낙 연금 수급권자들이 많아서 이게 다 주식하고 연동이 돼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7,000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쉽게 나올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투자자들 겁주시는 거 아닌가요?
[답변]
겁주는 거죠. 좀 겁을 드리는 게 맞고요. 그리고 7,000이라는 숫자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상적인 상태에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옛날에 닷컴 버블 빠졌을 때는 1,500선까지 빠졌던 게 올라온 거거든요? 그리고 리먼 브라더스가 이럴 때도 굉장히 많이 빠졌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을 반대로 인플레를 그냥 놔두면 매년 8%씩 까먹는 겁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똑같이 받아도 8%씩 까먹고 받느냐, 아니면 주식 시장 빠진 다음에 다시 회복을 하느냐, 그 차이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데, 주식 시장 지켜서 버는데 이쪽으로는 손해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인플레를 잡는 게 먼저고 주식 시장은 그다음에 회복을 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사님은 지금 계속 투자자들한테 기다리라고만 하시는데 나스닥 한 7,000 되면 그때는 주식 시장 들어가도 됩니까?
[답변]
7,000선이 되면 까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종목들만 잘 선택하면. 그런데 주식에 대한 타이밍을 보자고 한다면 Fed가 겨냥하고 있는 실업률을 한번 보시면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러니까 주식이 반등하는 신호가 미국의 실업률이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반등보다는 추세적인 전환이 될 때는 실업률이 올라갈 때 투자를 하시면 결코 손해 보지 않으실 거다, 라는 거고요. 실제로 제가 차트를 가져오지는 않았는데, 실업률이 완전히 바닥을 찍었을 때 부동산하고 주식 가격이 바닥입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개선되는 거죠. 개선이 되기 시작할 때 주식 시장과 부동산이 같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그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우리가 지금 주식 시장의 반등 신호를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 지수만 계속 보고 있었는데, 아니면 유가를 보든지. 지표가 하나 지금 더 나온 거네요. 그러니까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22만 4,000건. 지금 굉장히 낮은 수준인데 이게 어느 정도 올라가야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저게 35만 건에서 40만 건까지 올라갈 때 주식 시장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수입률이 최고 4주 이동 평균 하는 값이 전반적으로 보면 6개월 정도의 실업률이 최고치를 찍었을 때, 더 이상 Fed가 돈을 조이지 못하고 리세션이다, 라는 판정을 받게 되면 그때 주식을 사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실적도.
[답변]
부러졌다는.
[앵커]
부러진다는 얘기인데, 그게 주식에 들어갈 만한 그런 상황일까요, 그때가?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주식 시장 먼저 떨어지고 판정이 나면 그때부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니까 유동성이나, Fed가 조이는 유동성이라든가 기업의 실적이라든가 이런 것은 바닥을 찍고 돌아서기 때문에 그때가 가장 최적기고 사실 투자자들이 조금만 반등을 먹을 수만 있다고 하면 지금도 떠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추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조금 더 걸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기다리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현재 주식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특히 대형주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게 주가가 지금 너무 싸 보인다는 거죠. 우리가 보통 PBR이라고 주가순자산비율로 자산 대비 주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그 기업이 고평가냐, 저평가냐를 이 숫자로 보는데 지금 둘 다 1배, 그러니까 PBR 1배를 조금 넘는 숫자거든요? 이 정도면 지금 매수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렇죠. 상식적으로는 그런 게 맞습니다. 그런데 차를, 버스 운전하는 거를 생각해 보면, 버스를 10년 탔습니다. 버스를 갈아줘야 돼요. 그런데 그 버스 가격을 다시 지불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런 기업들의 PBR이라고 하는 것들은 시설 투자나 새로운 투자를 하게 되면 가치가 또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저게 우리가 보면, 그러면 싸니까 사자. 오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르는 거, 내리는 거 빼놓고 옆으로 기어버리는 것도 주식 시장에 존재한다는 걸 아셔야 되고, 그러니까 라면을 끓일 때 그냥 물하고 라면하고 같이 넣고 끓여버리면 불어버리는 거죠.
[앵커]
3분 기다려야죠.
[답변]
물 끓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라면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물이 끓지 않고 있는 수준이고 오히려 더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장에는 어쨌든 날선 강세론과 하락론이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니까 과연 어느 게 더 이론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 그 합리적인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이라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지금까지 ET WHY, 강영현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1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9&1
[앵커]
주식 시장에서 신조어로 재탄생한 이·방·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습니다. 시장에 또 한 번 큰 충격이 오지 않을지 투자자들 전전긍긍입니다. 오늘 함께할 분, 여의도의 대표적인 하락론자입니다.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모시고 전망과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사님은 주식 상담하러 오는 투자자분들, 집에 가라. 지금 주식 할 때 아니다. 돌려보내신다고 하는데, 요즘도 돌려보내고 계세요?
[답변]
두 부류입니다. 현금 들고 오시는 분들은 가서 예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요. 주식만 전부 갖고 계신 분들은 반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현금 확보해서 일단 은행 예금에 드는 게 주식보다 이익이다?
[답변]
네, 지금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예금 금리가 한 3.5% 정도 보면 되나요?
[답변]
그 정도 보면 됩니다, 3.4 정도.
[앵커]
그렇죠. 국채 금리, 지금 미국 단기물 국채 금리 같은 경우에는 한 3.87% 정도 이자 주는데, 이런 국채,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투자해보는 건 어때요?
[답변]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채권 같은 경우는 국채 위주로 투자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가격은 내려갑니다. 싸게 살 수 있는 거죠, 주식처럼. 그래서 그걸 사놓고 기다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금리 인상기이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국채 금리 인상, 금리 인상의 피크 점에서 국채를 사놓으면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안전하죠. 그러니까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기는 올해 말까지 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부터 올해 말 사이, 그러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오케이, 그런데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네요.
[답변]
조금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해 안에 금리가 피크, 정점에 이를 거라고 하셨는데 이번 주에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잖아요. 파월 의장이 0.75%p, 1.0%p, 어느 걸로 결정할 것이냐가 지금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우리 이사님 전망도 좀 들어볼까요?
[답변]
기존에 하던 대로 하면 파월 의장은 75bp를 놓고 25bp는 말로 때울 겁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원래는 100bp를 올리고 싶었는데 좀 참았다, 25bp, 너희들 잘못하면 또 올릴 거야. 거품 일어나면 안 돼, 라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새벽이죠, 우리 시간으로 하면?
[답변]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나올 겁니다.
[앵커]
결과는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일단 이사님께서 지금 주식 시장에 있는 돈을 빼서 현금을 확보하라고 하는 말씀은 이 시장이 지금 이렇게 빠졌는데 아직도 더 빠질 게 남아 있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답변]
더 빠질 것 같습니다.
[앵커]
전망을 어떻게 갖고 계신 거예요?
[답변]
그러니까 올해부터, 올해 말부터 시작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volatile 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구간에서 자산 가격을 내리겠다고 Fed가 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하고 주식하고 다 빠진다고 보셔야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 닷컴 버블 때는 주식만 버블이었니까 리먼 브라더스가 터졌을 때는 부동산만 버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채권 버블, 주식 버블, 부동산 버블, 다 버블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들이 한꺼번에, 어딘가 금리를 올리면 분명히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인데, 그것 때문에 터지게 되면 부동산이 폭락하든 주식이 폭락하든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것도 안 나온 상태로 30%만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한 30% 더 빠져도 할 말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방금 예를 들어준 게, 닷컴 버블, 리먼 사태 때 고점 대비 한 50% 폭락을 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둬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닷컴 버블 때는 75%가 빠졌습니다, 고점 대비해서는 75%, 3년 동안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1년만 놓고 보면 50%가 맥시멈인데 3년 동안 빠졌기 때문에 지금은 그거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지금 그 50% 폭락한다는 게 나스닥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나스닥 기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나스닥 한 얼마정도 예상하시나요?
[답변]
나스닥이 한 7,000선 정도까지 테스트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 고점이 9,700선이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Fluctuation이 있거나 금리가 인상되고 인하할 때마다 7,000선은 왔다 갔다 했던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유동성이 거둬지게 되면 그 정도는 상식적으로 움직이는 채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게 너무 과도하다, 이렇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1만 1,400대인데 이게 7,000대로 내려앉는다는 것은 주식 시장 폭락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미국 사회가 시스템 위기가 올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미국은 워낙 연금 수급권자들이 많아서 이게 다 주식하고 연동이 돼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7,000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쉽게 나올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투자자들 겁주시는 거 아닌가요?
[답변]
겁주는 거죠. 좀 겁을 드리는 게 맞고요. 그리고 7,000이라는 숫자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상적인 상태에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옛날에 닷컴 버블 빠졌을 때는 1,500선까지 빠졌던 게 올라온 거거든요? 그리고 리먼 브라더스가 이럴 때도 굉장히 많이 빠졌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을 반대로 인플레를 그냥 놔두면 매년 8%씩 까먹는 겁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똑같이 받아도 8%씩 까먹고 받느냐, 아니면 주식 시장 빠진 다음에 다시 회복을 하느냐, 그 차이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데, 주식 시장 지켜서 버는데 이쪽으로는 손해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인플레를 잡는 게 먼저고 주식 시장은 그다음에 회복을 하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사님은 지금 계속 투자자들한테 기다리라고만 하시는데 나스닥 한 7,000 되면 그때는 주식 시장 들어가도 됩니까?
[답변]
7,000선이 되면 까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종목들만 잘 선택하면. 그런데 주식에 대한 타이밍을 보자고 한다면 Fed가 겨냥하고 있는 실업률을 한번 보시면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러니까 주식이 반등하는 신호가 미국의 실업률이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반등보다는 추세적인 전환이 될 때는 실업률이 올라갈 때 투자를 하시면 결코 손해 보지 않으실 거다, 라는 거고요. 실제로 제가 차트를 가져오지는 않았는데, 실업률이 완전히 바닥을 찍었을 때 부동산하고 주식 가격이 바닥입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개선되는 거죠. 개선이 되기 시작할 때 주식 시장과 부동산이 같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그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우리가 지금 주식 시장의 반등 신호를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 지수만 계속 보고 있었는데, 아니면 유가를 보든지. 지표가 하나 지금 더 나온 거네요. 그러니까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22만 4,000건. 지금 굉장히 낮은 수준인데 이게 어느 정도 올라가야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저게 35만 건에서 40만 건까지 올라갈 때 주식 시장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수입률이 최고 4주 이동 평균 하는 값이 전반적으로 보면 6개월 정도의 실업률이 최고치를 찍었을 때, 더 이상 Fed가 돈을 조이지 못하고 리세션이다, 라는 판정을 받게 되면 그때 주식을 사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실적도.
[답변]
부러졌다는.
[앵커]
부러진다는 얘기인데, 그게 주식에 들어갈 만한 그런 상황일까요, 그때가?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주식 시장 먼저 떨어지고 판정이 나면 그때부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니까 유동성이나, Fed가 조이는 유동성이라든가 기업의 실적이라든가 이런 것은 바닥을 찍고 돌아서기 때문에 그때가 가장 최적기고 사실 투자자들이 조금만 반등을 먹을 수만 있다고 하면 지금도 떠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추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조금 더 걸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기다리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현재 주식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특히 대형주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게 주가가 지금 너무 싸 보인다는 거죠. 우리가 보통 PBR이라고 주가순자산비율로 자산 대비 주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그 기업이 고평가냐, 저평가냐를 이 숫자로 보는데 지금 둘 다 1배, 그러니까 PBR 1배를 조금 넘는 숫자거든요? 이 정도면 지금 매수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렇죠. 상식적으로는 그런 게 맞습니다. 그런데 차를, 버스 운전하는 거를 생각해 보면, 버스를 10년 탔습니다. 버스를 갈아줘야 돼요. 그런데 그 버스 가격을 다시 지불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런 기업들의 PBR이라고 하는 것들은 시설 투자나 새로운 투자를 하게 되면 가치가 또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저게 우리가 보면, 그러면 싸니까 사자. 오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르는 거, 내리는 거 빼놓고 옆으로 기어버리는 것도 주식 시장에 존재한다는 걸 아셔야 되고, 그러니까 라면을 끓일 때 그냥 물하고 라면하고 같이 넣고 끓여버리면 불어버리는 거죠.
[앵커]
3분 기다려야죠.
[답변]
물 끓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라면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물이 끓지 않고 있는 수준이고 오히려 더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장에는 어쨌든 날선 강세론과 하락론이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니까 과연 어느 게 더 이론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것인지, 그 합리적인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이라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지금까지 ET WHY, 강영현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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