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영향권 놓인 부산…크고 작은 피해

입력 2022.09.19 (19:03) 수정 2022.09.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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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늘 오전 부산에서 200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는데요.

태풍의 중심과는 멀었지만 비바람으로 14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앞마당으로 뭔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같은 시각, 주차된 차가 무언가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크게 흔들립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어선 어젯밤,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겁니다.

부서진 외벽은 주차된 차량 위로도 떨어졌습니다

건물 바로 아래 주차되어있던 이 차량은 보시는 것처럼 지붕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밤이라 지나는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여러 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김화용/피해 차주 : "우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보니까 외장재가 날려서 밖에 나왔을 때가 12시가 넘었는데, 지금 이 상황하고 똑같이 된 거죠. 새벽쯤 돼서 더 떨어져서 제 차는 지붕 박살이 났고…."]

이 밖에도 태풍이 지나는 동안 부산소방재난본부로는 크고 작은 신고 140여 건이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온천동에서는 강풍에 화분이 쓰러지며 40대 여성이 다쳤고, 오늘 오후 1시쯤에는 길가 담장이 무너져 아래를 지나던 10살 어린이가 눈 주위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거리가 있었는데도 해운대구에는 86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남구 오륙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34m에 달하는 강풍도 관측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도 부산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9m에 달하는 강풍이 이어지겠고 바다에선 모레까지 최고 5m까지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너울성 파도가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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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마돌’ 영향권 놓인 부산…크고 작은 피해
    • 입력 2022-09-19 19:03:48
    • 수정2022-09-19 20:17:37
    뉴스7(부산)
[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늘 오전 부산에서 200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는데요.

태풍의 중심과는 멀었지만 비바람으로 14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앞마당으로 뭔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같은 시각, 주차된 차가 무언가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크게 흔들립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어선 어젯밤,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겁니다.

부서진 외벽은 주차된 차량 위로도 떨어졌습니다

건물 바로 아래 주차되어있던 이 차량은 보시는 것처럼 지붕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밤이라 지나는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여러 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김화용/피해 차주 : "우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보니까 외장재가 날려서 밖에 나왔을 때가 12시가 넘었는데, 지금 이 상황하고 똑같이 된 거죠. 새벽쯤 돼서 더 떨어져서 제 차는 지붕 박살이 났고…."]

이 밖에도 태풍이 지나는 동안 부산소방재난본부로는 크고 작은 신고 140여 건이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온천동에서는 강풍에 화분이 쓰러지며 40대 여성이 다쳤고, 오늘 오후 1시쯤에는 길가 담장이 무너져 아래를 지나던 10살 어린이가 눈 주위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거리가 있었는데도 해운대구에는 86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남구 오륙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34m에 달하는 강풍도 관측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도 부산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9m에 달하는 강풍이 이어지겠고 바다에선 모레까지 최고 5m까지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너울성 파도가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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