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6.8 강진에 1명 사망, 140여 명 부상…6백여 명 고립

입력 2022.09.19 (19:06) 수정 2022.09.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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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동부지역에서 어제 발생한 6.8의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진 발생 이후 규모 5.8의 여진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는 한 달 가량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거리를 가득 뒤덮었습니다.

3층 건물은 맥없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운전자는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타이완 구조대원 : "움직이지 마세요, 가만히 있으세요. 뒤로 물러서세요. 저쪽에서 감전될 수 있어요. 물러서세요."]

어제 오후 2시 40분쯤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타이완 남부와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체육관에서 시민들이 배드민턴을 하던 도중 갑자기 지진이 발생해 천장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지진으로 타이완 동남부 지역 도로 곳곳이 부서지고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200여 대의 차량과 60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마을주민 : "다리 전체가 무너졌어요. 지금 다리 위에 아직도 차가 있을지 몰라요."]

이번 지진의 여파로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이 공장이 무너지면서 숨지는 등 1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에 앞서 타이완 남부에서는 규모 6.4의 지진 등 70여 차례 전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강진 발생 이후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타이완과 가까운 중국 푸젠성과 광둥, 상하이 등에서 지진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타이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타이완 기상 당국은 앞으로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한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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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6.8 강진에 1명 사망, 140여 명 부상…6백여 명 고립
    • 입력 2022-09-19 19:06:05
    • 수정2022-09-19 20:17:37
    뉴스7(부산)
[앵커]

타이완 동부지역에서 어제 발생한 6.8의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진 발생 이후 규모 5.8의 여진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는 한 달 가량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거리를 가득 뒤덮었습니다.

3층 건물은 맥없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운전자는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타이완 구조대원 : "움직이지 마세요, 가만히 있으세요. 뒤로 물러서세요. 저쪽에서 감전될 수 있어요. 물러서세요."]

어제 오후 2시 40분쯤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타이완 남부와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체육관에서 시민들이 배드민턴을 하던 도중 갑자기 지진이 발생해 천장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지진으로 타이완 동남부 지역 도로 곳곳이 부서지고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200여 대의 차량과 60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마을주민 : "다리 전체가 무너졌어요. 지금 다리 위에 아직도 차가 있을지 몰라요."]

이번 지진의 여파로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이 공장이 무너지면서 숨지는 등 1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에 앞서 타이완 남부에서는 규모 6.4의 지진 등 70여 차례 전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강진 발생 이후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타이완과 가까운 중국 푸젠성과 광둥, 상하이 등에서 지진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타이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타이완 기상 당국은 앞으로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한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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