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
입력 2022.09.19 (19:14)
수정 2022.09.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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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대에는 처음으로 설치된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이 한 달여 만에 철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학 측이 불법 조형물이라며 22일까지 사실상 철거를 요청했는데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절이었던 지난달 15일, 충남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은 2017년부터 성금 2천8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장소와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건립이 차일피일 5년이나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학생들로 구성된 '소녀상 추진 위원회'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학 허가 없이 소녀상을 기습 설치한 겁니다.
대학 측은 즉각 공문을 통해 이달 22일까지 원상복구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하는 문제를 두고 또다시, 논란이 분분합니다.
[최종규/충남대 총학생회장 :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철거했다, 이렇게 하는 부분은 조심스럽지 않나 싶어요."]
일부 교수들은 대학 측이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며 사후 승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협의회) 충남대 분원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성이 있다라고."]
논란이 계속되자 대학 측은 "실질적인 철거 행위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상 복구 공문은 유효하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 제작을 위한 성금 모금에 학내 구성원 상당수가 참여한 만큼 내부 합의 과정은 이미 거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원상복구 요구 시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양 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국립대에는 처음으로 설치된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이 한 달여 만에 철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학 측이 불법 조형물이라며 22일까지 사실상 철거를 요청했는데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절이었던 지난달 15일, 충남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은 2017년부터 성금 2천8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장소와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건립이 차일피일 5년이나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학생들로 구성된 '소녀상 추진 위원회'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학 허가 없이 소녀상을 기습 설치한 겁니다.
대학 측은 즉각 공문을 통해 이달 22일까지 원상복구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하는 문제를 두고 또다시, 논란이 분분합니다.
[최종규/충남대 총학생회장 :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철거했다, 이렇게 하는 부분은 조심스럽지 않나 싶어요."]
일부 교수들은 대학 측이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며 사후 승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협의회) 충남대 분원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성이 있다라고."]
논란이 계속되자 대학 측은 "실질적인 철거 행위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상 복구 공문은 유효하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 제작을 위한 성금 모금에 학내 구성원 상당수가 참여한 만큼 내부 합의 과정은 이미 거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원상복구 요구 시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양 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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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9 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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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에는 처음으로 설치된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이 한 달여 만에 철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학 측이 불법 조형물이라며 22일까지 사실상 철거를 요청했는데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절이었던 지난달 15일, 충남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은 2017년부터 성금 2천8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장소와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건립이 차일피일 5년이나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학생들로 구성된 '소녀상 추진 위원회'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학 허가 없이 소녀상을 기습 설치한 겁니다.
대학 측은 즉각 공문을 통해 이달 22일까지 원상복구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하는 문제를 두고 또다시, 논란이 분분합니다.
[최종규/충남대 총학생회장 :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철거했다, 이렇게 하는 부분은 조심스럽지 않나 싶어요."]
일부 교수들은 대학 측이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며 사후 승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협의회) 충남대 분원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성이 있다라고."]
논란이 계속되자 대학 측은 "실질적인 철거 행위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상 복구 공문은 유효하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 제작을 위한 성금 모금에 학내 구성원 상당수가 참여한 만큼 내부 합의 과정은 이미 거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원상복구 요구 시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양 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국립대에는 처음으로 설치된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이 한 달여 만에 철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학 측이 불법 조형물이라며 22일까지 사실상 철거를 요청했는데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절이었던 지난달 15일, 충남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은 2017년부터 성금 2천8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장소와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건립이 차일피일 5년이나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학생들로 구성된 '소녀상 추진 위원회'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학 허가 없이 소녀상을 기습 설치한 겁니다.
대학 측은 즉각 공문을 통해 이달 22일까지 원상복구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하는 문제를 두고 또다시, 논란이 분분합니다.
[최종규/충남대 총학생회장 :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철거했다, 이렇게 하는 부분은 조심스럽지 않나 싶어요."]
일부 교수들은 대학 측이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며 사후 승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협의회) 충남대 분원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성이 있다라고."]
논란이 계속되자 대학 측은 "실질적인 철거 행위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상 복구 공문은 유효하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 제작을 위한 성금 모금에 학내 구성원 상당수가 참여한 만큼 내부 합의 과정은 이미 거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원상복구 요구 시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양 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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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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