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전례없는 타이완 공격시 방어”…中, 거센 반발

입력 2022.09.19 (21:42) 수정 2022.09.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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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례없는 공격을 할 경우 미군을 동원해 타이완을 방어하겠다고 밝힌건데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고조돼 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장거리 실탄 사격이) 타이완 해협 동부 특정 지역을 정밀하게 타격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타이완 침공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완 방어를 위해 미군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군은 (타이완) 섬을 방어할 것입니까?) 네. 만약 전례없는 공격이 있다면요. (우크라이나와 달리 미군, 미국인 남녀가 중국의 침공시 타이완 방어에 나서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타이완 유사시 직접 개입 여부는 분명히 밝히지 않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해 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5월 : "(대통령님, 타이완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 정책은 끝났습니까?) 아니요."]

그런데 이달 중순 타이완을 동맹국으로 대우하는 법안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 발언까지 나온 겁니다.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키겠다는 중국 국민의 굳은 결심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다음 달 당 대회에서 이례적 3연임을 추진하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타이완 문제는 물러서기 어렵습니다.

영국 여왕 조문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정상 외교가 불붙는 상황에서 타이완 이슈가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정재숙/ 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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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 전례없는 타이완 공격시 방어”…中, 거센 반발
    • 입력 2022-09-19 21:42:24
    • 수정2022-09-20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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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례없는 공격을 할 경우 미군을 동원해 타이완을 방어하겠다고 밝힌건데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고조돼 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장거리 실탄 사격이) 타이완 해협 동부 특정 지역을 정밀하게 타격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타이완 침공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완 방어를 위해 미군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군은 (타이완) 섬을 방어할 것입니까?) 네. 만약 전례없는 공격이 있다면요. (우크라이나와 달리 미군, 미국인 남녀가 중국의 침공시 타이완 방어에 나서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타이완 유사시 직접 개입 여부는 분명히 밝히지 않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해 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5월 : "(대통령님, 타이완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 정책은 끝났습니까?) 아니요."]

그런데 이달 중순 타이완을 동맹국으로 대우하는 법안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 발언까지 나온 겁니다.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키겠다는 중국 국민의 굳은 결심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다음 달 당 대회에서 이례적 3연임을 추진하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타이완 문제는 물러서기 어렵습니다.

영국 여왕 조문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정상 외교가 불붙는 상황에서 타이완 이슈가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정재숙/ 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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