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사흘 연속 강진에 1명 사망·140여 명 부상…한 달 동안 여파 지속

입력 2022.09.19 (21:42) 수정 2022.09.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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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난 타이완에서는 오늘까지 사흘째 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40명 넘게 다쳤는데 앞으로 한 달 가량은 지진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부 화롄현의 한 지방도로입니다.

교량 2킬로미터 구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교량 상판들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열차 승강장 천장이 무너졌고 열차도 탈선했습니다.

철로가 끊어져 열차 운행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펑후이셩/타이완 철도관리국 부국장 : "전문가들을 불러서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합니다."]

주택가 건물은 붕괴 됐고 도로는 부서졌으며 수백 여 가구가 단수, 단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도 부서졌는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휴일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천샤오샨/화롄현 춘리 초등학교 교장 : "교실과 수업 장비가 모두 부서져서 내일까지 정상 수업을 하지 못하면 온라인으로 수업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은 올들어 타이완에서 가장 강한 규모로 레미콘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무너진 건물 파편에 맞는 등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 7백여 명과 차량 2백여 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강진에 앞서 하루 전 타이완 남부에서는 규모 6.4의 지진 등 70여 차례 전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여진이 이어지는 등 사흘 연속 강진이 타이완을 강타했습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타이완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16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진의 여파는 앞으로 한 달가량 지속될 전망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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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사흘 연속 강진에 1명 사망·140여 명 부상…한 달 동안 여파 지속
    • 입력 2022-09-19 21:42:48
    • 수정2022-09-19 22:09:05
    뉴스 9
[앵커]

어제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난 타이완에서는 오늘까지 사흘째 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40명 넘게 다쳤는데 앞으로 한 달 가량은 지진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부 화롄현의 한 지방도로입니다.

교량 2킬로미터 구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교량 상판들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열차 승강장 천장이 무너졌고 열차도 탈선했습니다.

철로가 끊어져 열차 운행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펑후이셩/타이완 철도관리국 부국장 : "전문가들을 불러서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합니다."]

주택가 건물은 붕괴 됐고 도로는 부서졌으며 수백 여 가구가 단수, 단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도 부서졌는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휴일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천샤오샨/화롄현 춘리 초등학교 교장 : "교실과 수업 장비가 모두 부서져서 내일까지 정상 수업을 하지 못하면 온라인으로 수업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은 올들어 타이완에서 가장 강한 규모로 레미콘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무너진 건물 파편에 맞는 등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 7백여 명과 차량 2백여 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강진에 앞서 하루 전 타이완 남부에서는 규모 6.4의 지진 등 70여 차례 전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여진이 이어지는 등 사흘 연속 강진이 타이완을 강타했습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타이완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16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진의 여파는 앞으로 한 달가량 지속될 전망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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