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조차…“남녀 임금 불평등 개선해야”
입력 2022.09.19 (23:13)
수정 2023.09.1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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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중심의 조직문화와 유리천장 등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큰 것이 현실인데요,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가량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울산.
그렇다면 일반 사기업보다 성별 노동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여겨지는 공공기관의 상황은 어떨까?
울산시와 구·군 산하 11개 공공기관의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 임금은 75.5%.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5%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겁니다.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52%가량 더 많은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 등으로 근속 연수와 승진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남성의 승진율이 높아지고, 중간관리자급 이상에선 여성의 승진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자녀 주돌봄자이자 육아휴직 대상자라는 인식과 불투명한 인사과정,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 등도 문젭니다.
전문가들은 '울산형 성평등 노동환경 지침'을 만드는 등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권안나/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육아휴직 제도라든가 가족돌봄 휴직을 사용함에 있어서 모두 다 기준이 상이 하기 때문에 성 평등 노동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동일한 지침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구체화하고, 승진 등 인사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노동시장 내 남녀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장치들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남성중심의 조직문화와 유리천장 등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큰 것이 현실인데요,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가량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울산.
그렇다면 일반 사기업보다 성별 노동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여겨지는 공공기관의 상황은 어떨까?
울산시와 구·군 산하 11개 공공기관의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 임금은 75.5%.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5%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겁니다.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52%가량 더 많은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 등으로 근속 연수와 승진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남성의 승진율이 높아지고, 중간관리자급 이상에선 여성의 승진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자녀 주돌봄자이자 육아휴직 대상자라는 인식과 불투명한 인사과정,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 등도 문젭니다.
전문가들은 '울산형 성평등 노동환경 지침'을 만드는 등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권안나/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육아휴직 제도라든가 가족돌봄 휴직을 사용함에 있어서 모두 다 기준이 상이 하기 때문에 성 평등 노동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동일한 지침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구체화하고, 승진 등 인사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노동시장 내 남녀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장치들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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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조차…“남녀 임금 불평등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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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18 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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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심의 조직문화와 유리천장 등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큰 것이 현실인데요,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가량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울산.
그렇다면 일반 사기업보다 성별 노동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여겨지는 공공기관의 상황은 어떨까?
울산시와 구·군 산하 11개 공공기관의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 임금은 75.5%.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5%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겁니다.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52%가량 더 많은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 등으로 근속 연수와 승진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남성의 승진율이 높아지고, 중간관리자급 이상에선 여성의 승진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자녀 주돌봄자이자 육아휴직 대상자라는 인식과 불투명한 인사과정,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 등도 문젭니다.
전문가들은 '울산형 성평등 노동환경 지침'을 만드는 등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권안나/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육아휴직 제도라든가 가족돌봄 휴직을 사용함에 있어서 모두 다 기준이 상이 하기 때문에 성 평등 노동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동일한 지침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구체화하고, 승진 등 인사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노동시장 내 남녀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장치들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남성중심의 조직문화와 유리천장 등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큰 것이 현실인데요,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가량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울산.
그렇다면 일반 사기업보다 성별 노동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여겨지는 공공기관의 상황은 어떨까?
울산시와 구·군 산하 11개 공공기관의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 임금은 75.5%.
울산지역 공공기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24.5%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겁니다.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52%가량 더 많은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 등으로 근속 연수와 승진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남성의 승진율이 높아지고, 중간관리자급 이상에선 여성의 승진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자녀 주돌봄자이자 육아휴직 대상자라는 인식과 불투명한 인사과정,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 등도 문젭니다.
전문가들은 '울산형 성평등 노동환경 지침'을 만드는 등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권안나/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육아휴직 제도라든가 가족돌봄 휴직을 사용함에 있어서 모두 다 기준이 상이 하기 때문에 성 평등 노동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동일한 지침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구체화하고, 승진 등 인사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노동시장 내 남녀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장치들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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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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