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 180년 역사의 가스 가로등 존치키로

입력 2022.09.20 (12:49) 수정 2022.09.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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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시는 180년 역사의 가스 가로등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뒤셀도르프 시엔 180여 년째 가스 가로등이 도시의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만 4천 개에 이르는 가스 가로등은 독특한 밤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공급난으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독일 연방정부가 건물 외벽이나 기념물의 야간 조명을 금지하고 가로등의 밝기를 낮추는 등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가스 가로등은 LED 가로등보다 밝지도 않고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시 당국은 가스 가로등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가스 사용량에서 가스 가로등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고 교체 비용도 크기 때문입니다.

[라인바이/뒤셀도르프 가스등 협회 : "가로등을 새로 바꾸는 비용 자체가 시민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지금도 잘 작동하는 가로등을 굳이 예쁘지도 않은 새 (LED) 가로등으로 바꾸는 건 부당합니다."]

다만 시도 가스 사용량을 20% 줄여야 하는 만큼 점등 시간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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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뒤셀도르프, 180년 역사의 가스 가로등 존치키로
    • 입력 2022-09-20 12:49:37
    • 수정2022-09-20 12:54:46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시는 180년 역사의 가스 가로등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뒤셀도르프 시엔 180여 년째 가스 가로등이 도시의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만 4천 개에 이르는 가스 가로등은 독특한 밤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공급난으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독일 연방정부가 건물 외벽이나 기념물의 야간 조명을 금지하고 가로등의 밝기를 낮추는 등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가스 가로등은 LED 가로등보다 밝지도 않고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시 당국은 가스 가로등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가스 사용량에서 가스 가로등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고 교체 비용도 크기 때문입니다.

[라인바이/뒤셀도르프 가스등 협회 : "가로등을 새로 바꾸는 비용 자체가 시민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지금도 잘 작동하는 가로등을 굳이 예쁘지도 않은 새 (LED) 가로등으로 바꾸는 건 부당합니다."]

다만 시도 가스 사용량을 20% 줄여야 하는 만큼 점등 시간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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