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월 수익 1억 원’ 스타 작가까지”…감성 언어 ‘이모티콘’ 전성시대
입력 2022.09.21 (18:01)
수정 2022.09.21 (1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ET콕입니다.
[개그콘서트 : "보이지? 이게 멋진 남자의 상징이야!"]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고, 삶은 곧, 희.로.애.락입니다.
이런 내 마음 상태를 알려주는 분신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모티콘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이모티콘, 가로세로 360픽셀의 이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새로운 '감성 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순히 문자를 보완하는 기능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얼굴을 볼 수 없는 화면에서 이모티콘은 그야말로 감정을 보이듯이 전달합니다.
이모티콘이 올해로 탄생 40돌을 맞았습니다.
1982년 9월 19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게시판에 등장한 낯선 문자들의 조합, 구두점인 콜론과 하이픈, 여기에 괄호를 결합한 이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이 온라인 대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웃는 모습을 옆으로 뉘인 것입니다.
이 대학의 스콧 팔먼 교수가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농담일 때는 이 웃는 표정을 병기하자"고 제안한 게 시초였습니다.
초창기에 글자와 부호를 조합해 만들었던 이모티콘은 그래픽을 활용한 2세대와 움직이는 그림의 3세대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직장 생활을 콘셉트로 한 이모티콘이 인기라고 합니다.
야근의 피로를 호소하는 포즈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에 대한 불만 등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공감백배의 심정을 대변하며 감정을 이심전심 전하는 절묘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모티콘이 다양해지는 만큼 표현할 수 있는 감정도 다양해지면서 사용 빈도도 늘었습니다.
매달 카카오톡에서만 3,000만 명이 이모티콘 22억 건을 주고 받습니다.
20여 가지 다양한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 한 세트의 가격은 약 2,500원.
월 6,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구독서비스도 생겨났습니다.
수요층이 꾸준히 늘면서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7배, 7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보시면 컬러가 되게 단순하죠?"]
아예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살부터 81살까지, 실제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스펙트럼 또한 다채롭습니다.
이모티콘을 상품화한 작가가 만 명을 넘으면서 '월 수익 1억원대'의 스타 작가까지 나왔습니다.
현대판 상형문자라는 이모티콘의 효용은 앞으로 더 커질 거라는데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 소통이 늘어날수록 역설적으로 더욱 필요해지는 게 바로 감정을 전달하는 표정 언어이기 때문이랍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개그콘서트 : "보이지? 이게 멋진 남자의 상징이야!"]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고, 삶은 곧, 희.로.애.락입니다.
이런 내 마음 상태를 알려주는 분신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모티콘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이모티콘, 가로세로 360픽셀의 이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새로운 '감성 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순히 문자를 보완하는 기능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얼굴을 볼 수 없는 화면에서 이모티콘은 그야말로 감정을 보이듯이 전달합니다.
이모티콘이 올해로 탄생 40돌을 맞았습니다.
1982년 9월 19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게시판에 등장한 낯선 문자들의 조합, 구두점인 콜론과 하이픈, 여기에 괄호를 결합한 이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이 온라인 대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웃는 모습을 옆으로 뉘인 것입니다.
이 대학의 스콧 팔먼 교수가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농담일 때는 이 웃는 표정을 병기하자"고 제안한 게 시초였습니다.
초창기에 글자와 부호를 조합해 만들었던 이모티콘은 그래픽을 활용한 2세대와 움직이는 그림의 3세대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직장 생활을 콘셉트로 한 이모티콘이 인기라고 합니다.
야근의 피로를 호소하는 포즈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에 대한 불만 등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공감백배의 심정을 대변하며 감정을 이심전심 전하는 절묘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모티콘이 다양해지는 만큼 표현할 수 있는 감정도 다양해지면서 사용 빈도도 늘었습니다.
매달 카카오톡에서만 3,000만 명이 이모티콘 22억 건을 주고 받습니다.
20여 가지 다양한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 한 세트의 가격은 약 2,500원.
월 6,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구독서비스도 생겨났습니다.
수요층이 꾸준히 늘면서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7배, 7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보시면 컬러가 되게 단순하죠?"]
아예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살부터 81살까지, 실제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스펙트럼 또한 다채롭습니다.
이모티콘을 상품화한 작가가 만 명을 넘으면서 '월 수익 1억원대'의 스타 작가까지 나왔습니다.
현대판 상형문자라는 이모티콘의 효용은 앞으로 더 커질 거라는데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 소통이 늘어날수록 역설적으로 더욱 필요해지는 게 바로 감정을 전달하는 표정 언어이기 때문이랍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월 수익 1억 원’ 스타 작가까지”…감성 언어 ‘이모티콘’ 전성시대
-
- 입력 2022-09-21 18:01:09
- 수정2022-09-21 18:24:35
이어서 ET콕입니다.
[개그콘서트 : "보이지? 이게 멋진 남자의 상징이야!"]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고, 삶은 곧, 희.로.애.락입니다.
이런 내 마음 상태를 알려주는 분신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모티콘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이모티콘, 가로세로 360픽셀의 이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새로운 '감성 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순히 문자를 보완하는 기능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얼굴을 볼 수 없는 화면에서 이모티콘은 그야말로 감정을 보이듯이 전달합니다.
이모티콘이 올해로 탄생 40돌을 맞았습니다.
1982년 9월 19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게시판에 등장한 낯선 문자들의 조합, 구두점인 콜론과 하이픈, 여기에 괄호를 결합한 이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이 온라인 대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웃는 모습을 옆으로 뉘인 것입니다.
이 대학의 스콧 팔먼 교수가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농담일 때는 이 웃는 표정을 병기하자"고 제안한 게 시초였습니다.
초창기에 글자와 부호를 조합해 만들었던 이모티콘은 그래픽을 활용한 2세대와 움직이는 그림의 3세대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직장 생활을 콘셉트로 한 이모티콘이 인기라고 합니다.
야근의 피로를 호소하는 포즈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에 대한 불만 등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공감백배의 심정을 대변하며 감정을 이심전심 전하는 절묘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모티콘이 다양해지는 만큼 표현할 수 있는 감정도 다양해지면서 사용 빈도도 늘었습니다.
매달 카카오톡에서만 3,000만 명이 이모티콘 22억 건을 주고 받습니다.
20여 가지 다양한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 한 세트의 가격은 약 2,500원.
월 6,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구독서비스도 생겨났습니다.
수요층이 꾸준히 늘면서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7배, 7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보시면 컬러가 되게 단순하죠?"]
아예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살부터 81살까지, 실제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스펙트럼 또한 다채롭습니다.
이모티콘을 상품화한 작가가 만 명을 넘으면서 '월 수익 1억원대'의 스타 작가까지 나왔습니다.
현대판 상형문자라는 이모티콘의 효용은 앞으로 더 커질 거라는데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 소통이 늘어날수록 역설적으로 더욱 필요해지는 게 바로 감정을 전달하는 표정 언어이기 때문이랍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개그콘서트 : "보이지? 이게 멋진 남자의 상징이야!"]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고, 삶은 곧, 희.로.애.락입니다.
이런 내 마음 상태를 알려주는 분신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모티콘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이모티콘, 가로세로 360픽셀의 이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새로운 '감성 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순히 문자를 보완하는 기능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얼굴을 볼 수 없는 화면에서 이모티콘은 그야말로 감정을 보이듯이 전달합니다.
이모티콘이 올해로 탄생 40돌을 맞았습니다.
1982년 9월 19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게시판에 등장한 낯선 문자들의 조합, 구두점인 콜론과 하이픈, 여기에 괄호를 결합한 이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이 온라인 대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웃는 모습을 옆으로 뉘인 것입니다.
이 대학의 스콧 팔먼 교수가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농담일 때는 이 웃는 표정을 병기하자"고 제안한 게 시초였습니다.
초창기에 글자와 부호를 조합해 만들었던 이모티콘은 그래픽을 활용한 2세대와 움직이는 그림의 3세대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직장 생활을 콘셉트로 한 이모티콘이 인기라고 합니다.
야근의 피로를 호소하는 포즈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에 대한 불만 등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공감백배의 심정을 대변하며 감정을 이심전심 전하는 절묘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모티콘이 다양해지는 만큼 표현할 수 있는 감정도 다양해지면서 사용 빈도도 늘었습니다.
매달 카카오톡에서만 3,000만 명이 이모티콘 22억 건을 주고 받습니다.
20여 가지 다양한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 한 세트의 가격은 약 2,500원.
월 6,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구독서비스도 생겨났습니다.
수요층이 꾸준히 늘면서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7배, 7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보시면 컬러가 되게 단순하죠?"]
아예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살부터 81살까지, 실제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스펙트럼 또한 다채롭습니다.
이모티콘을 상품화한 작가가 만 명을 넘으면서 '월 수익 1억원대'의 스타 작가까지 나왔습니다.
현대판 상형문자라는 이모티콘의 효용은 앞으로 더 커질 거라는데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 소통이 늘어날수록 역설적으로 더욱 필요해지는 게 바로 감정을 전달하는 표정 언어이기 때문이랍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