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핵으로 유럽 위협…북, 대화 거부” 비판

입력 2022.09.22 (07:12) 수정 2022.09.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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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을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 제재를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분 유엔 총회 연설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비판으로 채웠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데도 회원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어겼고, 세계적 식량 위기를 초래했다는 겁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비확산에는 발을 빼면서 핵으로 유럽을 위협했다며 핵전쟁은 승자도 없고 절대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바로 오늘, 푸틴 대통령은 유럽을 향해 명확한 핵 위협을 가하면서 비확산 체제의 책임을 난폭하게 무시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미국은 진지한 외교를 시도했지만, 북한은 노골적으로 유엔 제재를 위반할 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유엔 제재를 계속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핵무기 비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걸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중국을 향해선 분쟁이나 냉전을 원치 않는다면서 타이완을 비롯한 역내 현안 역시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갈등이나 냉전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국가를 향해서도 미국이나 다른 파트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 사용 자제를 촉구하면서 아프리카 등으로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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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러, 핵으로 유럽 위협…북, 대화 거부” 비판
    • 입력 2022-09-22 07:12:38
    • 수정2022-09-22 0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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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을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 제재를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분 유엔 총회 연설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비판으로 채웠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데도 회원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어겼고, 세계적 식량 위기를 초래했다는 겁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비확산에는 발을 빼면서 핵으로 유럽을 위협했다며 핵전쟁은 승자도 없고 절대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바로 오늘, 푸틴 대통령은 유럽을 향해 명확한 핵 위협을 가하면서 비확산 체제의 책임을 난폭하게 무시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미국은 진지한 외교를 시도했지만, 북한은 노골적으로 유엔 제재를 위반할 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유엔 제재를 계속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핵무기 비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걸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중국을 향해선 분쟁이나 냉전을 원치 않는다면서 타이완을 비롯한 역내 현안 역시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갈등이나 냉전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국가를 향해서도 미국이나 다른 파트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 사용 자제를 촉구하면서 아프리카 등으로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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