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이슈 PICK] 김장철 배춧값 전망은?…전남 농수산물 수출 증가

입력 2022.09.22 (19:27) 수정 2022.09.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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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지역의 농업과 농촌 최신 이슈를 살펴보는 농어촌 이슈픽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부터 살펴보죠.

첫 번째 소식은 가을배추 최대 주산지인 호남지역의 배추 재배면적이 12% 증가했다는 내용인데요.

배춧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김장철 가격 전망을 알아봅니다.

다음 소식은 전남 농산물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출국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농어촌이슈픽, 오늘은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백기자, 요즘 배춧값이 계속해서 올라 급기야 만 원을 넘겼죠.

앞으로 배추 가격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광주 양동시장에서 팔린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만 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가격 7천 원보다 47%가량 뛰었는데요.

배추 가격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오르다가 이달 1일 9천 원으로 올랐고 다음 날부터 1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춧값이 크게 오른 건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겹쳐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달 말부터 강원 지역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호남지역은 가을배추 대표 주산지이죠.

올해는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호남은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초 조사를 했는데 다른 지역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었는데 호남은 12%가량 늘면서 전반적으로 280ha 정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은 배추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콩이나 들깨 등 작목를 바꿨는데요.

경기와 강원지역 재배 면적은 4%, 충청이 2%, 영남이 4% 량 전년보다 재배 면적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해남 등이 최근 배추 가격의 강세를 고려해 재배 면적을 늘렸습니다.

[앵커]

생산량이 늘면 가격은 조금 조정되더라도 다음 달이면 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이 또다시 인상되지 않을까 걱정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달 말부터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고 호남 가을 배추는 김장철인 11월 상순부터 풀리면서 배추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하지만 배추뿐만 아니라 무와 양파 고추 등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는 품목들이 많아서 김장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더 배추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비축 물량 총 3천 톤을 다음 달 초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반가운 소식이네요,

전남지역 농수산물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남지역 농협들의 농수산물 수출액은 1,877만 달러 우리 돈으로 261억 원가량인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정도 증가한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전남 수출액은 전년보다 줄었었는데 올해는 반등했습니다.

전남지역 농산물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으로 좋지 않은 교역환경에서도 높은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 농협 수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전남은 9개 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수출국 순위를 보면,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고요?

수출국별 주요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 농산물 수출액의 40% 넘게 일본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본 수출액은 773만 달러로 주로 전복과 파프리카 등을 보냅니다.

일본 수출액도 15%가량 늘긴 했지만 올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권 수출액이 크게 늘어 지난해 수출액 2위였던 중국을 제쳤는데요.

올해 전남 농산물의 미주권 수출액은 전년보다 172% 뛴 49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권 수출액도 58% 늘면서 중국 내 한류를 막는 한한령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앵커]

수출량이 는 건 그만큼 전남 농수산물 홍보가 효과를 봤다는 건데, 주요 효자품목은 어떤 것들이었나요?

[기자]

전남 배는 농협 수출액 30%를 차지하는 1등 효자 품목인데요.

미국과 대만, 베트남, 홍콩, 호주가 주요 수출국입니다.

올해 들어 전남 배는 지난해의 3배 수준인 550만 달러 상당이 수출됐습니다.

2위는 미국으로 주로 수출되는 유자 가공식품인데요.

고흥이 주도하는 유자 가공식품은 유자차 외에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베트남과 중국, 미국 유럽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전복과 파프리카, 차, 토마토, 참다래, 김치, 표고버섯, 건어물 등이 수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남농협은 전남 농산물 판로를 해외로 넓히기 위해 광주 전남 농협 수출협의회와 시장 개척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수출을 주도하는 농협 33개의 조합이 모여 이 배 파프리카 참다래 표고버섯 등 4개의 수출 전문 조직을 품목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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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이슈 PICK] 김장철 배춧값 전망은?…전남 농수산물 수출 증가
    • 입력 2022-09-22 19:27:20
    • 수정2022-09-22 20:15:35
    뉴스7(광주)
[앵커]

전남 지역의 농업과 농촌 최신 이슈를 살펴보는 농어촌 이슈픽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부터 살펴보죠.

첫 번째 소식은 가을배추 최대 주산지인 호남지역의 배추 재배면적이 12% 증가했다는 내용인데요.

배춧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김장철 가격 전망을 알아봅니다.

다음 소식은 전남 농산물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출국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농어촌이슈픽, 오늘은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백기자, 요즘 배춧값이 계속해서 올라 급기야 만 원을 넘겼죠.

앞으로 배추 가격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광주 양동시장에서 팔린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만 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가격 7천 원보다 47%가량 뛰었는데요.

배추 가격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오르다가 이달 1일 9천 원으로 올랐고 다음 날부터 1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춧값이 크게 오른 건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겹쳐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달 말부터 강원 지역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호남지역은 가을배추 대표 주산지이죠.

올해는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호남은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초 조사를 했는데 다른 지역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었는데 호남은 12%가량 늘면서 전반적으로 280ha 정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은 배추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콩이나 들깨 등 작목를 바꿨는데요.

경기와 강원지역 재배 면적은 4%, 충청이 2%, 영남이 4% 량 전년보다 재배 면적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해남 등이 최근 배추 가격의 강세를 고려해 재배 면적을 늘렸습니다.

[앵커]

생산량이 늘면 가격은 조금 조정되더라도 다음 달이면 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이 또다시 인상되지 않을까 걱정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달 말부터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고 호남 가을 배추는 김장철인 11월 상순부터 풀리면서 배추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하지만 배추뿐만 아니라 무와 양파 고추 등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는 품목들이 많아서 김장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더 배추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비축 물량 총 3천 톤을 다음 달 초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반가운 소식이네요,

전남지역 농수산물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남지역 농협들의 농수산물 수출액은 1,877만 달러 우리 돈으로 261억 원가량인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정도 증가한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전남 수출액은 전년보다 줄었었는데 올해는 반등했습니다.

전남지역 농산물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으로 좋지 않은 교역환경에서도 높은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 농협 수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전남은 9개 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수출국 순위를 보면,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고요?

수출국별 주요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 농산물 수출액의 40% 넘게 일본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본 수출액은 773만 달러로 주로 전복과 파프리카 등을 보냅니다.

일본 수출액도 15%가량 늘긴 했지만 올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권 수출액이 크게 늘어 지난해 수출액 2위였던 중국을 제쳤는데요.

올해 전남 농산물의 미주권 수출액은 전년보다 172% 뛴 49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권 수출액도 58% 늘면서 중국 내 한류를 막는 한한령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앵커]

수출량이 는 건 그만큼 전남 농수산물 홍보가 효과를 봤다는 건데, 주요 효자품목은 어떤 것들이었나요?

[기자]

전남 배는 농협 수출액 30%를 차지하는 1등 효자 품목인데요.

미국과 대만, 베트남, 홍콩, 호주가 주요 수출국입니다.

올해 들어 전남 배는 지난해의 3배 수준인 550만 달러 상당이 수출됐습니다.

2위는 미국으로 주로 수출되는 유자 가공식품인데요.

고흥이 주도하는 유자 가공식품은 유자차 외에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베트남과 중국, 미국 유럽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전복과 파프리카, 차, 토마토, 참다래, 김치, 표고버섯, 건어물 등이 수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남농협은 전남 농산물 판로를 해외로 넓히기 위해 광주 전남 농협 수출협의회와 시장 개척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수출을 주도하는 농협 33개의 조합이 모여 이 배 파프리카 참다래 표고버섯 등 4개의 수출 전문 조직을 품목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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