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열차 150일 만에 왕복 운행 재개…“식량·의약품 실어”

입력 2022.09.26 (21:44) 수정 2022.09.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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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의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로 단둥이 봉쇄돼 운행이 중단된 지 다섯 달 만인데요.

하루 한 차례 식량과 의약품 등을 싣고 왕복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안개가 짙게 낀 압록강 철교에 북중 화물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지시각 오늘(26일) 오전 8시 반쯤, 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북중 화물열차가 중국 단둥으로 건너옵니다.

지난 4월 29일, 코로나19로 단둥이 봉쇄되면서 운행을 중단한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이에 앞서 1시간 전 쯤, 북중 화물열차는 단둥에서 신의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매일 한차례 운행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북 소식통 : "내일 아침에 또 나가요. 오늘부터 계속 나가요. 오늘 하루만 나가는 게 아니고, 오늘부터는 개통됐어요."]

화물칸 19량, 여객칸 1량 등 모두 20량으로 구성된 열차엔 소독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기관사는 열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기관차에 대기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단둥 남역입니다.

현재 작업자들이 나와 북중 화물 열차에 물건을 적재하고 있는데요.

북중화물 열차가 상차작업을 마치는 대로 내일(27일)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트럭이 속속 도착해 북한으로 향할 물품을 내리고 있습니다.

투명 폴리에틸렌 진공 포장에 보온 재질로 겹겹이 꾸려진 물건들은 의약품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트럭은 쌀 포대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신의주 압록강 강변에 건설 중인 아파트 완공을 위해 건축자재도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에서 운행 재개를 공식 확인하며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의 안정적 운행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영상촬영:전영걸/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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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화물열차 150일 만에 왕복 운행 재개…“식량·의약품 실어”
    • 입력 2022-09-26 21:44:48
    • 수정2022-09-26 2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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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의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로 단둥이 봉쇄돼 운행이 중단된 지 다섯 달 만인데요.

하루 한 차례 식량과 의약품 등을 싣고 왕복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안개가 짙게 낀 압록강 철교에 북중 화물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지시각 오늘(26일) 오전 8시 반쯤, 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북중 화물열차가 중국 단둥으로 건너옵니다.

지난 4월 29일, 코로나19로 단둥이 봉쇄되면서 운행을 중단한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이에 앞서 1시간 전 쯤, 북중 화물열차는 단둥에서 신의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매일 한차례 운행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북 소식통 : "내일 아침에 또 나가요. 오늘부터 계속 나가요. 오늘 하루만 나가는 게 아니고, 오늘부터는 개통됐어요."]

화물칸 19량, 여객칸 1량 등 모두 20량으로 구성된 열차엔 소독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기관사는 열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기관차에 대기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단둥 남역입니다.

현재 작업자들이 나와 북중 화물 열차에 물건을 적재하고 있는데요.

북중화물 열차가 상차작업을 마치는 대로 내일(27일)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트럭이 속속 도착해 북한으로 향할 물품을 내리고 있습니다.

투명 폴리에틸렌 진공 포장에 보온 재질로 겹겹이 꾸려진 물건들은 의약품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트럭은 쌀 포대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신의주 압록강 강변에 건설 중인 아파트 완공을 위해 건축자재도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에서 운행 재개를 공식 확인하며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의 안정적 운행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영상촬영:전영걸/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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