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살인’ 피의자는 세입자…“강도살인 혐의로 영장”

입력 2022.09.28 (19:29) 수정 2022.09.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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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서 70대 여성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고시원에 살던 세입자였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피해자의 금품도 훔쳐간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신림동 고시원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대 피의자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10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고시원 세입자였던 A 씨는 범행 뒤 택시 등을 타고 이동했고 경찰은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앞서 어제 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건물주인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시원 세입자 : "서울 생활에 대해서 얘기한다거나 그런 분이 피해자 이분밖에 없어요. 굉장히 고맙고..."]

발견 당시 이 여성은 두 손이 묶여 있던 상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목 눌림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거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황도 확인하고, 살인 혐의 대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현금 6만 원과 카드, 통장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일인 어제는 고시원 방을 빼고 퇴실하는 날이었고, "건물주가 돈 가방을 들고 다니던 것이 생각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로, 월세 16만 원 가량을 내며 고시원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오늘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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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원 살인’ 피의자는 세입자…“강도살인 혐의로 영장”
    • 입력 2022-09-28 19:29:55
    • 수정2022-09-28 1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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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서 70대 여성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고시원에 살던 세입자였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피해자의 금품도 훔쳐간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신림동 고시원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대 피의자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10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고시원 세입자였던 A 씨는 범행 뒤 택시 등을 타고 이동했고 경찰은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앞서 어제 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건물주인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시원 세입자 : "서울 생활에 대해서 얘기한다거나 그런 분이 피해자 이분밖에 없어요. 굉장히 고맙고..."]

발견 당시 이 여성은 두 손이 묶여 있던 상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목 눌림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거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황도 확인하고, 살인 혐의 대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현금 6만 원과 카드, 통장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일인 어제는 고시원 방을 빼고 퇴실하는 날이었고, "건물주가 돈 가방을 들고 다니던 것이 생각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로, 월세 16만 원 가량을 내며 고시원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오늘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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