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4등급 경유차도 서울 사대문 안 운행 제한

입력 2022.09.28 (19:31) 수정 2022.09.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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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2030년까지 대기오염 물질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서울 4대문 안에서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을 2025년부터는 4등급 경유차로까지 확대합니다.

2030년에는 서울 전역에 4등급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서울시는 경유차의 전기차 교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유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기준 4등급의 경유버스, 매캐한 매연이 계속 나옵니다.

종일 노출되는 버스기사도,

[오성욱/경유 버스 기사 : "앞 차량들 배기통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든가...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 것은 환경에, 그 사람 몸에 안 좋은 것은 확실한 거니깐..."]

이용하는 시민들도, 인상을 찡그립니다.

[김수현/서울 구로구 : "일상적으로 매연을 느끼고 있어요. 차들도 하도 많이 다니고 해서... 노인 분들도 많으신데, 노인 분들한테도 안 좋을 거 같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ug/㎥로 국가 대기환경 기준에도 못 미칩니다.

더 맑은 서울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 시내에 8만여대인 4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부터 4대문 안에서, 2030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운행이 제한됩니다.

배달용 오토바이는 2025년까지, 마을버스와 택배 화물차는 2026년까지 전기 차량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목표입니다.

교체 비용이 부담인 상황, 서울시는 마을버스 폐차 시기에 맞춰 1대당 1억 원의 교체 비용을 지원합니다.

또 택배사 등과 전기차 우선 공급 등 업무 협약을 맺고, 배달용 오토바이 운전자에겐 저비용 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에 진입하는 타 시도 버스 역시 천연가스나 전기차로 바꾸도록 시도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의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연기관차를 퇴출시켜야 합니다."]

다만, 전기차 교체에 따라 현재 서울시내 2만 6천여 개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기를 2026년까지 22만여 개로 늘려야 하는 문제는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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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부터 4등급 경유차도 서울 사대문 안 운행 제한
    • 입력 2022-09-28 19:31:49
    • 수정2022-09-28 19:43:03
    뉴스 7
[앵커]

서울시가 2030년까지 대기오염 물질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서울 4대문 안에서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을 2025년부터는 4등급 경유차로까지 확대합니다.

2030년에는 서울 전역에 4등급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서울시는 경유차의 전기차 교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유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기준 4등급의 경유버스, 매캐한 매연이 계속 나옵니다.

종일 노출되는 버스기사도,

[오성욱/경유 버스 기사 : "앞 차량들 배기통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든가...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 것은 환경에, 그 사람 몸에 안 좋은 것은 확실한 거니깐..."]

이용하는 시민들도, 인상을 찡그립니다.

[김수현/서울 구로구 : "일상적으로 매연을 느끼고 있어요. 차들도 하도 많이 다니고 해서... 노인 분들도 많으신데, 노인 분들한테도 안 좋을 거 같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ug/㎥로 국가 대기환경 기준에도 못 미칩니다.

더 맑은 서울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 시내에 8만여대인 4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부터 4대문 안에서, 2030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운행이 제한됩니다.

배달용 오토바이는 2025년까지, 마을버스와 택배 화물차는 2026년까지 전기 차량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목표입니다.

교체 비용이 부담인 상황, 서울시는 마을버스 폐차 시기에 맞춰 1대당 1억 원의 교체 비용을 지원합니다.

또 택배사 등과 전기차 우선 공급 등 업무 협약을 맺고, 배달용 오토바이 운전자에겐 저비용 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에 진입하는 타 시도 버스 역시 천연가스나 전기차로 바꾸도록 시도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의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연기관차를 퇴출시켜야 합니다."]

다만, 전기차 교체에 따라 현재 서울시내 2만 6천여 개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기를 2026년까지 22만여 개로 늘려야 하는 문제는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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