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룸 전세가율 104.5%…주의점은?

입력 2022.09.28 (21:46) 수정 2022.09.28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세종시 원룸과 빌라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집값을 뛰어넘는 거래가 등장했습니다.

이 경우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전세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을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 도심의 도시형 생활주택 밀집 지역, 최근 전셋값이 집값과 같거나 집값보다 비싸게 거래된 사례들이 나왔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매매가) 1억 원짜리가 1억 원, 같은 금액이나 (전세가와) 천만 원까지 그렇게 차이가 안 나고요. 몇백만 원씩."]

국토부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거래내용을 조사했더니 세종지역 원룸이나 빌라의 평균 전세가율은 104.5%.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세가율은 주택의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 가격 비율을 말하는데 보통 80%를 넘으면 전세 보증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운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국토부 조사 기간 세종에서 전세값이 집값보다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25건입니다.

주로 이런 원룸 형태의 도시형 생활주택이었습니다.

세종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 6월과 7월, 도심지역에서 다세대 주택 전세매물이 부족해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물건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호/부동산협회 세종지부장 : "최근에 매매를 하게 되면 매매가격이 등기상 증명서에 표시가 됩니다. (전세값이) 80~90% 이상 넘어가게 되면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가격으로..."]

한편, 같은 기간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종시 원룸 전세가율 104.5%…주의점은?
    • 입력 2022-09-28 21:46:29
    • 수정2022-09-28 22:02:35
    뉴스9(대전)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세종시 원룸과 빌라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집값을 뛰어넘는 거래가 등장했습니다.

이 경우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전세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을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 도심의 도시형 생활주택 밀집 지역, 최근 전셋값이 집값과 같거나 집값보다 비싸게 거래된 사례들이 나왔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매매가) 1억 원짜리가 1억 원, 같은 금액이나 (전세가와) 천만 원까지 그렇게 차이가 안 나고요. 몇백만 원씩."]

국토부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거래내용을 조사했더니 세종지역 원룸이나 빌라의 평균 전세가율은 104.5%.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세가율은 주택의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 가격 비율을 말하는데 보통 80%를 넘으면 전세 보증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운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국토부 조사 기간 세종에서 전세값이 집값보다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25건입니다.

주로 이런 원룸 형태의 도시형 생활주택이었습니다.

세종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 6월과 7월, 도심지역에서 다세대 주택 전세매물이 부족해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물건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호/부동산협회 세종지부장 : "최근에 매매를 하게 되면 매매가격이 등기상 증명서에 표시가 됩니다. (전세값이) 80~90% 이상 넘어가게 되면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가격으로..."]

한편, 같은 기간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