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0분’ 이강인, 이럴꺼면 왜 뽑았나?

입력 2022.09.28 (21:52) 수정 2022.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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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마지막까지 여러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벤투 호지만 이강인은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럴거면 왜 뽑았냐는 여론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는데,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선택이었다고만 밝혔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이강인은 멍하니 그라운드만 바라봅니다.

벤치만 달구는 이강인을 뛰게 해달라며 5만여 관중들이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강인은 손흥민의 위로에도 섭섭하기만 합니다.

[이강인/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무슨 말을 따로 해주신 게 있나요?) 따로 얘기한건 없고. 다들 소속팀에 잘 돌아가서 몸 안다치고 조심히 잘 하고 있으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단체로."]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밖에 없었던 벤투 감독은 계속된 이강인 관련 질문에 시큰둥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팬들이 이강인 선수의 이름을 불렀거든요. 감독님이 그 소리를 들으셨는지?) 안 들을 수가 없었죠. 제 귀가 2개고 청력도 좋거든요."]

선수 선발과 출전에 관한 권한은 감독이 갖고 있음에도 이강인의 출전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습니다.

창의적인 패스 등 슈퍼 서브로서 이강인의 재능은 충분한데도, 검증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건 확실한거 같아요. 강인이가 좋은 선수고 리그에서 잘 하고 있지만 집중이 너무 강인이한테만 가면, 강인이한테도 상처가 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경험을 해봤던 사람이어서..."]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 이강인이란 이름이 제외된건지, 11월 12일로 예정된 최종엔트리 명단 발표일에 모든 게 드러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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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경기 0분’ 이강인, 이럴꺼면 왜 뽑았나?
    • 입력 2022-09-28 21:52:45
    • 수정2022-09-28 2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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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마지막까지 여러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벤투 호지만 이강인은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럴거면 왜 뽑았냐는 여론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는데,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선택이었다고만 밝혔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이강인은 멍하니 그라운드만 바라봅니다.

벤치만 달구는 이강인을 뛰게 해달라며 5만여 관중들이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강인은 손흥민의 위로에도 섭섭하기만 합니다.

[이강인/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무슨 말을 따로 해주신 게 있나요?) 따로 얘기한건 없고. 다들 소속팀에 잘 돌아가서 몸 안다치고 조심히 잘 하고 있으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단체로."]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밖에 없었던 벤투 감독은 계속된 이강인 관련 질문에 시큰둥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팬들이 이강인 선수의 이름을 불렀거든요. 감독님이 그 소리를 들으셨는지?) 안 들을 수가 없었죠. 제 귀가 2개고 청력도 좋거든요."]

선수 선발과 출전에 관한 권한은 감독이 갖고 있음에도 이강인의 출전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습니다.

창의적인 패스 등 슈퍼 서브로서 이강인의 재능은 충분한데도, 검증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건 확실한거 같아요. 강인이가 좋은 선수고 리그에서 잘 하고 있지만 집중이 너무 강인이한테만 가면, 강인이한테도 상처가 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경험을 해봤던 사람이어서..."]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 이강인이란 이름이 제외된건지, 11월 12일로 예정된 최종엔트리 명단 발표일에 모든 게 드러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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