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책 내고 설명하는 정부 “전쟁에 준하는 상황”
입력 2022.09.28 (23:42)
수정 2022.09.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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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봅니다.
앞선 보도를 보면 정부가 대책을 가지고 온 것이죠?
[기자]
증시안정펀드, 정부가 금융사와 함께 돈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겁니다.
공매도 중단조치도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단 입장인데 모두 코로나19 초기 때 꺼냈던 정책 카드들입니다.
또 시중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한은과 정부가 국고채 5조 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초기 때 대책이라니, 혹시 그때 같은 위기인 건가요?
[기자]
사실 코로나 초기에는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이었고, 이번에는 미국이 강하게 금리를 올려서입니다.
증시가 내리긴 했지만 결국 가장 걱정되는 건 그래서 환율입니다.
달러 구하기가 어려우니 달러값이 치솟거나 혹은 달러를 아예 못 구하는 상황, 이게 금융위기이니까요.
정부가 오늘 따로 설명을 했는데 한 마디로 걱정할 상황 아니라고 했습니다.
외환보유고와 해외 보유 금융자산, 단기 외채 비율,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비율 등 외환위기 예방을 위해 정부가 도입하고 살펴보고 있는 다양한 지표를 다 살펴봐도 문제없다, 양호하다고 했습니다.
갖고 있는 자산도 많고 빚도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일본이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만큼 세계가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려 한다, 지금 역환율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가 보기에도 경제적으로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계속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또 설명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전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시장에서 달러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그래프 하나 보시죠.
스왑 베이시스라는, 어려운 개념입니다만, 저희는 의미와 흐름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 지표는 금융기관들이 달러 구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알려줍니다.
작은 변동보다는 큰 흐름, 변화 속도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때 푹 꺼진게 보이실텐데 환율 자체는 올해 내내 큰 폭으로 올랐는데 8월까지 이 스왑 베이시스가 어려워지는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프 상으로, 갑자기 변한 게 지난주쯤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직후부터 또 이번 주 초 영국 파운드화 위기 이야기 나오면서 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갑자기 어려워졌다, 달러 자금조달 시장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 투기세력 탓이라는 말도 늘 나왔었는데, 정부가 이것도 설명 했다고요?
[기자]
일단 정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혹시 8월에, 지난달에 외국 분위기가 좀 수상했다고 하면 그건 인정하겠는데 지금 상황은 아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지금 달러를 사들이는 건 우리 기업과 개인 같은 국내 요인이다, 외국 투기 세력이 우리 외환시장을 공격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질문해보죠.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 당시하고는 어떻게 다른겁니까?
[기자]
짧게 말씀을 드려보자면 97년에도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지금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그때는 우선 기업들이 외화를 너무 많이 빌려 문제가 됐습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위기가 먼저 왔고, 그게 번져서 왔죠.
그러나 지금 일단 큰 기업들은 부채가 많지 않고 이번엔 선진국들보다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자원이 있는 나라들이 괜찮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역시 영미권 큰 금융회사 문제였는데 그 뒤로 미국도 규제가 촘촘해졌고, 우리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단기 자금 거래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상당히 대비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일단은 다른 큰 일이 해외에서 터지지 않으면, 국내 심리 안정이겠네요?
[기자]
앞서 외환 당국자가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했죠.
덧붙여서 전투 기간에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불안 심리가 퍼지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안해하지 마라, 충분히 준비돼 있다, 이런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
경제부 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봅니다.
앞선 보도를 보면 정부가 대책을 가지고 온 것이죠?
[기자]
증시안정펀드, 정부가 금융사와 함께 돈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겁니다.
공매도 중단조치도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단 입장인데 모두 코로나19 초기 때 꺼냈던 정책 카드들입니다.
또 시중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한은과 정부가 국고채 5조 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초기 때 대책이라니, 혹시 그때 같은 위기인 건가요?
[기자]
사실 코로나 초기에는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이었고, 이번에는 미국이 강하게 금리를 올려서입니다.
증시가 내리긴 했지만 결국 가장 걱정되는 건 그래서 환율입니다.
달러 구하기가 어려우니 달러값이 치솟거나 혹은 달러를 아예 못 구하는 상황, 이게 금융위기이니까요.
정부가 오늘 따로 설명을 했는데 한 마디로 걱정할 상황 아니라고 했습니다.
외환보유고와 해외 보유 금융자산, 단기 외채 비율,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비율 등 외환위기 예방을 위해 정부가 도입하고 살펴보고 있는 다양한 지표를 다 살펴봐도 문제없다, 양호하다고 했습니다.
갖고 있는 자산도 많고 빚도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일본이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만큼 세계가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려 한다, 지금 역환율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가 보기에도 경제적으로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계속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또 설명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전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시장에서 달러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그래프 하나 보시죠.
스왑 베이시스라는, 어려운 개념입니다만, 저희는 의미와 흐름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 지표는 금융기관들이 달러 구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알려줍니다.
작은 변동보다는 큰 흐름, 변화 속도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때 푹 꺼진게 보이실텐데 환율 자체는 올해 내내 큰 폭으로 올랐는데 8월까지 이 스왑 베이시스가 어려워지는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프 상으로, 갑자기 변한 게 지난주쯤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직후부터 또 이번 주 초 영국 파운드화 위기 이야기 나오면서 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갑자기 어려워졌다, 달러 자금조달 시장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 투기세력 탓이라는 말도 늘 나왔었는데, 정부가 이것도 설명 했다고요?
[기자]
일단 정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혹시 8월에, 지난달에 외국 분위기가 좀 수상했다고 하면 그건 인정하겠는데 지금 상황은 아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지금 달러를 사들이는 건 우리 기업과 개인 같은 국내 요인이다, 외국 투기 세력이 우리 외환시장을 공격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질문해보죠.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 당시하고는 어떻게 다른겁니까?
[기자]
짧게 말씀을 드려보자면 97년에도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지금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그때는 우선 기업들이 외화를 너무 많이 빌려 문제가 됐습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위기가 먼저 왔고, 그게 번져서 왔죠.
그러나 지금 일단 큰 기업들은 부채가 많지 않고 이번엔 선진국들보다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자원이 있는 나라들이 괜찮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역시 영미권 큰 금융회사 문제였는데 그 뒤로 미국도 규제가 촘촘해졌고, 우리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단기 자금 거래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상당히 대비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일단은 다른 큰 일이 해외에서 터지지 않으면, 국내 심리 안정이겠네요?
[기자]
앞서 외환 당국자가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했죠.
덧붙여서 전투 기간에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불안 심리가 퍼지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안해하지 마라, 충분히 준비돼 있다, 이런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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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28 23:59:28
[앵커]
경제부 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봅니다.
앞선 보도를 보면 정부가 대책을 가지고 온 것이죠?
[기자]
증시안정펀드, 정부가 금융사와 함께 돈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겁니다.
공매도 중단조치도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단 입장인데 모두 코로나19 초기 때 꺼냈던 정책 카드들입니다.
또 시중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한은과 정부가 국고채 5조 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초기 때 대책이라니, 혹시 그때 같은 위기인 건가요?
[기자]
사실 코로나 초기에는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이었고, 이번에는 미국이 강하게 금리를 올려서입니다.
증시가 내리긴 했지만 결국 가장 걱정되는 건 그래서 환율입니다.
달러 구하기가 어려우니 달러값이 치솟거나 혹은 달러를 아예 못 구하는 상황, 이게 금융위기이니까요.
정부가 오늘 따로 설명을 했는데 한 마디로 걱정할 상황 아니라고 했습니다.
외환보유고와 해외 보유 금융자산, 단기 외채 비율,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비율 등 외환위기 예방을 위해 정부가 도입하고 살펴보고 있는 다양한 지표를 다 살펴봐도 문제없다, 양호하다고 했습니다.
갖고 있는 자산도 많고 빚도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일본이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만큼 세계가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려 한다, 지금 역환율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가 보기에도 경제적으로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계속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또 설명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전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시장에서 달러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그래프 하나 보시죠.
스왑 베이시스라는, 어려운 개념입니다만, 저희는 의미와 흐름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 지표는 금융기관들이 달러 구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알려줍니다.
작은 변동보다는 큰 흐름, 변화 속도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때 푹 꺼진게 보이실텐데 환율 자체는 올해 내내 큰 폭으로 올랐는데 8월까지 이 스왑 베이시스가 어려워지는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프 상으로, 갑자기 변한 게 지난주쯤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직후부터 또 이번 주 초 영국 파운드화 위기 이야기 나오면서 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갑자기 어려워졌다, 달러 자금조달 시장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 투기세력 탓이라는 말도 늘 나왔었는데, 정부가 이것도 설명 했다고요?
[기자]
일단 정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혹시 8월에, 지난달에 외국 분위기가 좀 수상했다고 하면 그건 인정하겠는데 지금 상황은 아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지금 달러를 사들이는 건 우리 기업과 개인 같은 국내 요인이다, 외국 투기 세력이 우리 외환시장을 공격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질문해보죠.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 당시하고는 어떻게 다른겁니까?
[기자]
짧게 말씀을 드려보자면 97년에도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지금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그때는 우선 기업들이 외화를 너무 많이 빌려 문제가 됐습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위기가 먼저 왔고, 그게 번져서 왔죠.
그러나 지금 일단 큰 기업들은 부채가 많지 않고 이번엔 선진국들보다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자원이 있는 나라들이 괜찮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역시 영미권 큰 금융회사 문제였는데 그 뒤로 미국도 규제가 촘촘해졌고, 우리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단기 자금 거래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상당히 대비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일단은 다른 큰 일이 해외에서 터지지 않으면, 국내 심리 안정이겠네요?
[기자]
앞서 외환 당국자가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했죠.
덧붙여서 전투 기간에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불안 심리가 퍼지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안해하지 마라, 충분히 준비돼 있다, 이런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
경제부 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봅니다.
앞선 보도를 보면 정부가 대책을 가지고 온 것이죠?
[기자]
증시안정펀드, 정부가 금융사와 함께 돈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겁니다.
공매도 중단조치도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단 입장인데 모두 코로나19 초기 때 꺼냈던 정책 카드들입니다.
또 시중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한은과 정부가 국고채 5조 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초기 때 대책이라니, 혹시 그때 같은 위기인 건가요?
[기자]
사실 코로나 초기에는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이었고, 이번에는 미국이 강하게 금리를 올려서입니다.
증시가 내리긴 했지만 결국 가장 걱정되는 건 그래서 환율입니다.
달러 구하기가 어려우니 달러값이 치솟거나 혹은 달러를 아예 못 구하는 상황, 이게 금융위기이니까요.
정부가 오늘 따로 설명을 했는데 한 마디로 걱정할 상황 아니라고 했습니다.
외환보유고와 해외 보유 금융자산, 단기 외채 비율,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비율 등 외환위기 예방을 위해 정부가 도입하고 살펴보고 있는 다양한 지표를 다 살펴봐도 문제없다, 양호하다고 했습니다.
갖고 있는 자산도 많고 빚도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일본이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만큼 세계가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려 한다, 지금 역환율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가 보기에도 경제적으로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계속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또 설명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전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시장에서 달러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그래프 하나 보시죠.
스왑 베이시스라는, 어려운 개념입니다만, 저희는 의미와 흐름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 지표는 금융기관들이 달러 구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알려줍니다.
작은 변동보다는 큰 흐름, 변화 속도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때 푹 꺼진게 보이실텐데 환율 자체는 올해 내내 큰 폭으로 올랐는데 8월까지 이 스왑 베이시스가 어려워지는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프 상으로, 갑자기 변한 게 지난주쯤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직후부터 또 이번 주 초 영국 파운드화 위기 이야기 나오면서 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갑자기 어려워졌다, 달러 자금조달 시장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 투기세력 탓이라는 말도 늘 나왔었는데, 정부가 이것도 설명 했다고요?
[기자]
일단 정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혹시 8월에, 지난달에 외국 분위기가 좀 수상했다고 하면 그건 인정하겠는데 지금 상황은 아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지금 달러를 사들이는 건 우리 기업과 개인 같은 국내 요인이다, 외국 투기 세력이 우리 외환시장을 공격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질문해보죠.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 당시하고는 어떻게 다른겁니까?
[기자]
짧게 말씀을 드려보자면 97년에도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지금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그때는 우선 기업들이 외화를 너무 많이 빌려 문제가 됐습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위기가 먼저 왔고, 그게 번져서 왔죠.
그러나 지금 일단 큰 기업들은 부채가 많지 않고 이번엔 선진국들보다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자원이 있는 나라들이 괜찮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역시 영미권 큰 금융회사 문제였는데 그 뒤로 미국도 규제가 촘촘해졌고, 우리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단기 자금 거래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상당히 대비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일단은 다른 큰 일이 해외에서 터지지 않으면, 국내 심리 안정이겠네요?
[기자]
앞서 외환 당국자가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했죠.
덧붙여서 전투 기간에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불안 심리가 퍼지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안해하지 마라, 충분히 준비돼 있다, 이런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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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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