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감시 피하려 비닐하우스 안 불법 건물

입력 2004.03.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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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판교 택지 개발 예정지구에서 보상을 노리고 불법으로 집을 지어 팔아온 업자와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항공단속을 피하려고 집을 비닐하우스 안에 지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도시 개발로 투기 몸살을 앓아온 경기도 판교 택지개발지구입니다.
화훼용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보니 집이 두 채나 들어앉았습니다.
분양권을 받을 목적으로 건축업자들이 몰래 지은 집입니다.
항공 촬영 사진으로도 건축시점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피의자: 자기가들 어와서 사무실로 쓰다가 살림집 만들어 놓는데 그걸 내가 나가라 그럴 필요가 있어요?
⊙기자: 이렇게 판교 일대에 지어진 불법 건물이 35채, 많게는 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사기 피해자: 항공촬영에 찍히지 않았고 설계 변경해서 주거용으로 바꿔서 보상 받을 수 있다고 해서(샀어요)
⊙기자: 남의 땅에 허락도 받지 않고 건물을 지어 팔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불법행위를 묵인해 주는 대가로 단속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49살 이 모씨 등 건축업자 4명을 구속하고 성남시청 공무원 등 4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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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 감시 피하려 비닐하우스 안 불법 건물
    • 입력 2004-03-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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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판교 택지 개발 예정지구에서 보상을 노리고 불법으로 집을 지어 팔아온 업자와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항공단속을 피하려고 집을 비닐하우스 안에 지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도시 개발로 투기 몸살을 앓아온 경기도 판교 택지개발지구입니다. 화훼용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보니 집이 두 채나 들어앉았습니다. 분양권을 받을 목적으로 건축업자들이 몰래 지은 집입니다. 항공 촬영 사진으로도 건축시점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피의자: 자기가들 어와서 사무실로 쓰다가 살림집 만들어 놓는데 그걸 내가 나가라 그럴 필요가 있어요? ⊙기자: 이렇게 판교 일대에 지어진 불법 건물이 35채, 많게는 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사기 피해자: 항공촬영에 찍히지 않았고 설계 변경해서 주거용으로 바꿔서 보상 받을 수 있다고 해서(샀어요) ⊙기자: 남의 땅에 허락도 받지 않고 건물을 지어 팔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불법행위를 묵인해 주는 대가로 단속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49살 이 모씨 등 건축업자 4명을 구속하고 성남시청 공무원 등 4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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