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경유차도 서울 시내 운행 제한

입력 2022.10.02 (07:01) 수정 2022.10.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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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앞으로 4등급 경유차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수 없게 될 걸로 보입니다.

4대문 안은 2025년부터, 서울시내 전역은 2025년 부터입니다.

서울시가 밝힌 대기오염 개선 청사진을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매캐한 매연이 계속 나옵니다.

서울 시내 마을버스 30%가량은 배출가스 기준으로 4등급 경유 차량입니다.

[김수현/서울 구로구 : "일상적으로 매연을 느끼고 있어요. 차들도 하도 많이 다니고 해서... 노인분들도 많으신데, 노인분들한테도 안 좋을 거 같고."]

지난해 서울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ug/㎥로 국가 대기환경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파리나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서도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경유차의 등급은 제작년도로 구분했을 때, 4등급은 대부분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5등급은 그 이전에 제작된 것들입니다.

4등급 경유차는 3등급 차량과 비교하면 미세먼지 발생량이 6배 가까이 많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5등급 경유차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있는 운행 제한을 4등급 경유차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부터 사대문 안에서 운행 제한을, 그리고 2030년부터는 서울 모든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배달용 오토바이와 마을버스, 택배 화물차도 3~4년 안에 모두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교체 비용을 지원하거나 택배사에 배달용 전기차를 우선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서울에 진입하는 다른 지역 시도 버스 역시 천연가스나 전기차로 바꾸도록 시도 간 협력을 할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의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연기관차를 퇴출시켜야 합니다."]

다만, 이번 계획을 실현하려면 현재 2만 6천 개 정도인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기를 9배 가까이 늘려야 하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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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등급 경유차도 서울 시내 운행 제한
    • 입력 2022-10-02 07:01:01
    • 수정2022-10-02 07: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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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앞으로 4등급 경유차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수 없게 될 걸로 보입니다.

4대문 안은 2025년부터, 서울시내 전역은 2025년 부터입니다.

서울시가 밝힌 대기오염 개선 청사진을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매캐한 매연이 계속 나옵니다.

서울 시내 마을버스 30%가량은 배출가스 기준으로 4등급 경유 차량입니다.

[김수현/서울 구로구 : "일상적으로 매연을 느끼고 있어요. 차들도 하도 많이 다니고 해서... 노인분들도 많으신데, 노인분들한테도 안 좋을 거 같고."]

지난해 서울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ug/㎥로 국가 대기환경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파리나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에 비해서도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경유차의 등급은 제작년도로 구분했을 때, 4등급은 대부분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5등급은 그 이전에 제작된 것들입니다.

4등급 경유차는 3등급 차량과 비교하면 미세먼지 발생량이 6배 가까이 많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5등급 경유차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있는 운행 제한을 4등급 경유차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부터 사대문 안에서 운행 제한을, 그리고 2030년부터는 서울 모든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배달용 오토바이와 마을버스, 택배 화물차도 3~4년 안에 모두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교체 비용을 지원하거나 택배사에 배달용 전기차를 우선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서울에 진입하는 다른 지역 시도 버스 역시 천연가스나 전기차로 바꾸도록 시도 간 협력을 할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의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연기관차를 퇴출시켜야 합니다."]

다만, 이번 계획을 실현하려면 현재 2만 6천 개 정도인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기를 9배 가까이 늘려야 하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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