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미애 단독 선대위원장 추대

입력 2004.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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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민주당이 어젯밤 심야마라톤 회의에서 추미애 의원을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조순형 대표는 만장일치로 재신임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젯밤 4시간이 넘는 심야회의 끝에 추미애 의원을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표결까지 갔으나 개표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전갑길(민주당 의원): 추미애 의원에게 권한을 줘서 새롭고 젊은 사람으로 변화된 모습, 국민에게 우리는 변화된 모습을 우리 스스로 보여야 되거든요.
⊙기자: 탄핵정국의 책임을 묻겠다는 조순형 대표의 퇴진 요구는 만장일치, 재신임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선거는 추미애 의원이, 당은 명분을 갖고 조순형 대표가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란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당사자인 추미애 의원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지 여부가 미지수입니다.
어젯밤 회의에도 불참한 추미애 의원은 지도부가 탄핵정국에 책임을 지고 당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추 의원 측근은 전했습니다.
일단은 선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일부 의원들의 추 의원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이윤수(민주당 의원): 나는 혼자 하는 것은 반대예요.
⊙기자: 지금 바로 모임을 가지는 거예요?
⊙이윤수(민주당 의원): 모르겠어요, 내려가 봐야죠.
⊙기자: 또 삭발 단식투쟁중인 설 훈 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이 만족할지도 의문입니다.
관건은 지도부의 추미애 의원 설득 여부입니다.
그러나 조순형, 추미애 의원의 이른바 역할교대론이 나락으로 떨어진 당 지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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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추미애 단독 선대위원장 추대
    • 입력 2004-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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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민주당이 어젯밤 심야마라톤 회의에서 추미애 의원을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조순형 대표는 만장일치로 재신임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젯밤 4시간이 넘는 심야회의 끝에 추미애 의원을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표결까지 갔으나 개표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전갑길(민주당 의원): 추미애 의원에게 권한을 줘서 새롭고 젊은 사람으로 변화된 모습, 국민에게 우리는 변화된 모습을 우리 스스로 보여야 되거든요. ⊙기자: 탄핵정국의 책임을 묻겠다는 조순형 대표의 퇴진 요구는 만장일치, 재신임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선거는 추미애 의원이, 당은 명분을 갖고 조순형 대표가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란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당사자인 추미애 의원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지 여부가 미지수입니다. 어젯밤 회의에도 불참한 추미애 의원은 지도부가 탄핵정국에 책임을 지고 당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추 의원 측근은 전했습니다. 일단은 선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일부 의원들의 추 의원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이윤수(민주당 의원): 나는 혼자 하는 것은 반대예요. ⊙기자: 지금 바로 모임을 가지는 거예요? ⊙이윤수(민주당 의원): 모르겠어요, 내려가 봐야죠. ⊙기자: 또 삭발 단식투쟁중인 설 훈 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이 만족할지도 의문입니다. 관건은 지도부의 추미애 의원 설득 여부입니다. 그러나 조순형, 추미애 의원의 이른바 역할교대론이 나락으로 떨어진 당 지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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