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병 결핵, 청년층에 집중

입력 2004.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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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결핵으로 숨지는 사람이 한 해 30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30개 회원국 중 결핵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결핵환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식사를 자주 거르는 등 불규칙한 생활이 결핵에 걸린 원인이었습니다.
⊙박진호(결핵 환자): 가래 같은 걸 뱉게 되면 피가 섞어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피곤하면 섞여 나오는 줄 알고 그냥 무관심하게 넘어간 거죠.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3만여 명씩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3000여 명씩 숨지고 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7명으로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18만여 명 가운데 2, 30대가 39%를 차지해 청년층의 발병률이 높은 후진국형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30대 결핵 환자:(일 때문에)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기자: 결핵 환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결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환자의 경우 6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다 보니 상태가 악화되는 것입니다.
⊙서정은(서울시립 서대문병원 전문의): 규칙적으로 드시지 않고 불규칙하게 드셔서 약에 내성이 생겨서 다음에는 약을 열심히 드셔도 그 약에 내성이 생겨서 듣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자: 결핵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생후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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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국병 결핵, 청년층에 집중
    • 입력 2004-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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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결핵으로 숨지는 사람이 한 해 30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30개 회원국 중 결핵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결핵환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식사를 자주 거르는 등 불규칙한 생활이 결핵에 걸린 원인이었습니다. ⊙박진호(결핵 환자): 가래 같은 걸 뱉게 되면 피가 섞어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피곤하면 섞여 나오는 줄 알고 그냥 무관심하게 넘어간 거죠.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3만여 명씩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3000여 명씩 숨지고 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7명으로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18만여 명 가운데 2, 30대가 39%를 차지해 청년층의 발병률이 높은 후진국형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30대 결핵 환자:(일 때문에)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기자: 결핵 환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결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환자의 경우 6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다 보니 상태가 악화되는 것입니다. ⊙서정은(서울시립 서대문병원 전문의): 규칙적으로 드시지 않고 불규칙하게 드셔서 약에 내성이 생겨서 다음에는 약을 열심히 드셔도 그 약에 내성이 생겨서 듣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자: 결핵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생후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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