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요리매연’ 어떻게 줄일까
입력 2022.10.08 (07:58)
수정 2022.1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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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요리매연'이 최근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발병 원인으로 인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성남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사업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급식조리사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조리고 볶고 튀기고…. 160인분을 만들다보니 연기도 많이 납니다.
[급식조리사/음성변조 : "생선하고 돈가스 튀길 때 (연기가) 많이 나죠. 목도 많이 칼칼하고 땀도 나고 걱정되죠."]
이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인 '요리매연'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입니다.
햄버거 패티 1장을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 양은 덤프트럭 한 대가 230km를 달리는 동안 내뿜는 양과 비슷합니다.
[하지원/에코맘코리아 대표 : "자동차(매연) 같은 경우는 실외에서 다 퍼지잖아요. 그런데 음식(요리매연)은 실내에서 입으로 코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폐와 혈관으로 직행을 합니다. 그래서 훨씬 더 위해하다 할 수 있고요."]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병 원인으로 요리매연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실태조사와 저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양원/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연구실장 : "취약한 공간이나 집단별로 상세한 위해성 평가가 필요하고요, 유해성 평가를 토대로 해서 이런 노출 조건이라든지 집단의 그런 차이를 고려한 위해 저감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 구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요리매연 저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나 그런 부분들을 성남시에서 전국의 지자체 중에 아주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그런 저감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취약계층인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저감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요리매연'이 최근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발병 원인으로 인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성남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사업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급식조리사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조리고 볶고 튀기고…. 160인분을 만들다보니 연기도 많이 납니다.
[급식조리사/음성변조 : "생선하고 돈가스 튀길 때 (연기가) 많이 나죠. 목도 많이 칼칼하고 땀도 나고 걱정되죠."]
이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인 '요리매연'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입니다.
햄버거 패티 1장을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 양은 덤프트럭 한 대가 230km를 달리는 동안 내뿜는 양과 비슷합니다.
[하지원/에코맘코리아 대표 : "자동차(매연) 같은 경우는 실외에서 다 퍼지잖아요. 그런데 음식(요리매연)은 실내에서 입으로 코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폐와 혈관으로 직행을 합니다. 그래서 훨씬 더 위해하다 할 수 있고요."]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병 원인으로 요리매연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실태조사와 저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양원/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연구실장 : "취약한 공간이나 집단별로 상세한 위해성 평가가 필요하고요, 유해성 평가를 토대로 해서 이런 노출 조건이라든지 집단의 그런 차이를 고려한 위해 저감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 구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요리매연 저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나 그런 부분들을 성남시에서 전국의 지자체 중에 아주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그런 저감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취약계층인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저감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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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 발암물질 ‘요리매연’ 어떻게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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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08 07:58:07
- 수정2022-10-08 08: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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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요리매연'이 최근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발병 원인으로 인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성남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사업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급식조리사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조리고 볶고 튀기고…. 160인분을 만들다보니 연기도 많이 납니다.
[급식조리사/음성변조 : "생선하고 돈가스 튀길 때 (연기가) 많이 나죠. 목도 많이 칼칼하고 땀도 나고 걱정되죠."]
이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인 '요리매연'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입니다.
햄버거 패티 1장을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 양은 덤프트럭 한 대가 230km를 달리는 동안 내뿜는 양과 비슷합니다.
[하지원/에코맘코리아 대표 : "자동차(매연) 같은 경우는 실외에서 다 퍼지잖아요. 그런데 음식(요리매연)은 실내에서 입으로 코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폐와 혈관으로 직행을 합니다. 그래서 훨씬 더 위해하다 할 수 있고요."]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병 원인으로 요리매연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실태조사와 저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양원/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연구실장 : "취약한 공간이나 집단별로 상세한 위해성 평가가 필요하고요, 유해성 평가를 토대로 해서 이런 노출 조건이라든지 집단의 그런 차이를 고려한 위해 저감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 구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요리매연 저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나 그런 부분들을 성남시에서 전국의 지자체 중에 아주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그런 저감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취약계층인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저감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요리매연'이 최근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발병 원인으로 인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성남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사업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급식조리사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조리고 볶고 튀기고…. 160인분을 만들다보니 연기도 많이 납니다.
[급식조리사/음성변조 : "생선하고 돈가스 튀길 때 (연기가) 많이 나죠. 목도 많이 칼칼하고 땀도 나고 걱정되죠."]
이처럼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인 '요리매연'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입니다.
햄버거 패티 1장을 구울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 양은 덤프트럭 한 대가 230km를 달리는 동안 내뿜는 양과 비슷합니다.
[하지원/에코맘코리아 대표 : "자동차(매연) 같은 경우는 실외에서 다 퍼지잖아요. 그런데 음식(요리매연)은 실내에서 입으로 코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폐와 혈관으로 직행을 합니다. 그래서 훨씬 더 위해하다 할 수 있고요."]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병 원인으로 요리매연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요리매연 저감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실태조사와 저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양원/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연구실장 : "취약한 공간이나 집단별로 상세한 위해성 평가가 필요하고요, 유해성 평가를 토대로 해서 이런 노출 조건이라든지 집단의 그런 차이를 고려한 위해 저감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 구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요리매연 저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나 그런 부분들을 성남시에서 전국의 지자체 중에 아주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그런 저감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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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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