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핵부대 군사훈련…“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목표 타격”

입력 2022.10.10 (19:04) 수정 2022.10.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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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전술핵부대 운용훈련이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7차례에 걸친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목표물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전술 핵부대의 운용훈련"이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밝혔습니다.

특히 2주에 걸친 훈련이 모두 핵 탑재를 가정한 모의 훈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목적하는 시간에,목적하는 장소에서,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만큼 타격소멸할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첫 훈련은 지난달 25일 새벽 평안북도 태천에서 동해상으로 쏜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 장소 다변화를 위해 유례를 찾기 힘든 '저수지'에서 발사했다는 분석입니다.

사흘 뒤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남한 비행장 무력화'를 목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SRBM,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29일과 이달 1일엔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에이태큼스 등 또 다른 SRBM을 쏘며 상공 폭발과 직접 정밀타격 등을 시험했습니다.

이달 4일에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비행거리 4,500km의 개량형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IRBM,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명백한 경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6일과 9일엔 이례적으로 '새벽 시간'을 택해 평양 삼석과 강원 문천에서 군사 지휘시설과 주요 항구를 목표로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핵 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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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전술핵부대 군사훈련…“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목표 타격”
    • 입력 2022-10-10 19:04:24
    • 수정2022-10-10 22: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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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전술핵부대 운용훈련이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7차례에 걸친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목표물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전술 핵부대의 운용훈련"이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밝혔습니다.

특히 2주에 걸친 훈련이 모두 핵 탑재를 가정한 모의 훈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목적하는 시간에,목적하는 장소에서,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만큼 타격소멸할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첫 훈련은 지난달 25일 새벽 평안북도 태천에서 동해상으로 쏜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 장소 다변화를 위해 유례를 찾기 힘든 '저수지'에서 발사했다는 분석입니다.

사흘 뒤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남한 비행장 무력화'를 목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SRBM,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29일과 이달 1일엔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에이태큼스 등 또 다른 SRBM을 쏘며 상공 폭발과 직접 정밀타격 등을 시험했습니다.

이달 4일에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비행거리 4,500km의 개량형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IRBM,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명백한 경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6일과 9일엔 이례적으로 '새벽 시간'을 택해 평양 삼석과 강원 문천에서 군사 지휘시설과 주요 항구를 목표로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핵 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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