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G7과 긴급 화상 회담…러 “서방 개입에 맞대응”

입력 2022.10.11 (19:03) 수정 2022.10.11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크림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가 대규모 폭격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미국 등 G7 국가 정상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화상 회담을 열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서방의 전쟁 개입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은 크루즈 미사일은 84발, 공격용 드론은 24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43발은 방공 시스템에 의해 무력화됐고, 드론 13대가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민간인 등 14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공황과 혼돈을 일으키고 에너지 시스템의 붕괴를 원한 듯 합니다. 그들은 끔찍합니다. 다른 목표는 우크라이나 국민입니다."]

러시아가 이번 대규모 폭격을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보복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서방의 개입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G7 국가들은 우리 시각으로 밤 9시쯤 긴급 화상 회담을 열고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습 피해 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테펜 헤베스트리트/독일 총리 대변인 : "숄츠 총리는 독일과 다른 G7 국가들이 연대할 것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전했습니다. 독일은 추가 원조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미국 등 서방의 개입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 차관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걷잡을 수 없는 긴장 고조의 위험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벨라루스 등 우군을 결집하고 추가 공격까지 시사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지아/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악의 테러 조직이나 마찬가집니다. 우크라이나 영토 끝까지 전쟁을 벌이려고 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지지세력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선 이틀째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빈니차 등 우크라이나 전역 주요 도시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습니다.

남부 자포리자시에서는 40분 가량 연속 폭발이 있었고,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젤렌스키, G7과 긴급 화상 회담…러 “서방 개입에 맞대응”
    • 입력 2022-10-11 19:03:24
    • 수정2022-10-11 20:03:08
    뉴스 7
[앵커]

크림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가 대규모 폭격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미국 등 G7 국가 정상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화상 회담을 열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서방의 전쟁 개입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퍼부은 크루즈 미사일은 84발, 공격용 드론은 24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43발은 방공 시스템에 의해 무력화됐고, 드론 13대가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민간인 등 14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공황과 혼돈을 일으키고 에너지 시스템의 붕괴를 원한 듯 합니다. 그들은 끔찍합니다. 다른 목표는 우크라이나 국민입니다."]

러시아가 이번 대규모 폭격을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보복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서방의 개입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G7 국가들은 우리 시각으로 밤 9시쯤 긴급 화상 회담을 열고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습 피해 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테펜 헤베스트리트/독일 총리 대변인 : "숄츠 총리는 독일과 다른 G7 국가들이 연대할 것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전했습니다. 독일은 추가 원조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미국 등 서방의 개입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 차관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걷잡을 수 없는 긴장 고조의 위험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벨라루스 등 우군을 결집하고 추가 공격까지 시사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지아/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악의 테러 조직이나 마찬가집니다. 우크라이나 영토 끝까지 전쟁을 벌이려고 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지지세력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선 이틀째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빈니차 등 우크라이나 전역 주요 도시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습니다.

남부 자포리자시에서는 40분 가량 연속 폭발이 있었고,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