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개입 확대, 맞대응” 경고…벨라루스에 러軍 배치

입력 2022.10.11 (21:14) 수정 2022.10.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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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라들을 향해 러시아도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또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죠,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할 것이란 소식입니다.

모스크바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조빛나 특파원, 러시아가 한계선, '레드라인'이란 표현을 쓰면서 반발했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러시아는 서방이 '레드라인'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에 첨단방공시스템 같은 무기 등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한 데 대한 경고입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서방이 치명적인 무기를 계속 공급하는 것은 새로운 희생과 파괴를 초래하고 러시아와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간 충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외무부 차관도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유럽의 개입이 증가함에 따라 러시아가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나토와의 직접 충돌이 러시아에 이익은 아니지만 서방 국가들이 통제할 수 없는 긴장 고조의 위험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벨라루스군, 러시아와 합동군을 구성한다고 했는데 조만간 참전하는 겁니까?

[기자]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천 명보다 훨씬 많은 러시아군이 곧 벨라루스에 들어올 것이라며 계획에 따라 필요한 곳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순전히 방어 목적이라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개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주 푸틴 대통령과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러시아와 서방간 우크라이나 협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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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서방 개입 확대, 맞대응” 경고…벨라루스에 러軍 배치
    • 입력 2022-10-11 21:13:59
    • 수정2022-10-11 2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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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라들을 향해 러시아도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또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죠,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할 것이란 소식입니다.

모스크바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조빛나 특파원, 러시아가 한계선, '레드라인'이란 표현을 쓰면서 반발했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러시아는 서방이 '레드라인'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에 첨단방공시스템 같은 무기 등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한 데 대한 경고입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서방이 치명적인 무기를 계속 공급하는 것은 새로운 희생과 파괴를 초래하고 러시아와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간 충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외무부 차관도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과 유럽의 개입이 증가함에 따라 러시아가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나토와의 직접 충돌이 러시아에 이익은 아니지만 서방 국가들이 통제할 수 없는 긴장 고조의 위험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벨라루스군, 러시아와 합동군을 구성한다고 했는데 조만간 참전하는 겁니까?

[기자]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천 명보다 훨씬 많은 러시아군이 곧 벨라루스에 들어올 것이라며 계획에 따라 필요한 곳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순전히 방어 목적이라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개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주 푸틴 대통령과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러시아와 서방간 우크라이나 협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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