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0.5%p 인상할 듯

입력 2022.10.12 (06:06) 수정 2022.10.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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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2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높은 물가와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4월과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높은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이번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할 거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 1999년 기준금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관건은 인상 폭인데,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면서, 우리와 금리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리 격차가 커지면 이미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고, 수입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100명 전원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중 89명은 그 인상 폭이 0.5%p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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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0.5%p 인상할 듯
    • 입력 2022-10-12 06:06:25
    • 수정2022-10-12 1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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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2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높은 물가와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4월과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높은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이번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할 거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 1999년 기준금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관건은 인상 폭인데,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면서, 우리와 금리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리 격차가 커지면 이미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고, 수입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100명 전원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중 89명은 그 인상 폭이 0.5%p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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