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대북코인사업’ ‘TBS 지원조례 폐지’ 등 공방

[앵커]

오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북코인 연루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문제가 있으면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폐지 논란과 함께 공공임대주택 예산 축소, 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북코인사업 연루 의혹'에 대해 여당은 사실이라면 국제법 위반이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조은희/국회 행안위 위원/국민의힘 :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을 돕겠다는 것, 더군다나 이적행위를 하겠다는 건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실 관계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남북협력기금을 직전 5년보다 15배 많은 242억 여 원을 집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감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남북교류협력사업 전반에 대해서 감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서울시의회에 발의된 TBS 폐지 조례안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임호선/국회 행안위 위원/민주당 : "이게 만약에 폐지안이 통과가 되면 내년 7월에 폐지하는 내용이지 않습니까?"]

오 시장은 폐지 조례안과 별도로 노조 등 내부에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특정 정당 그 중에서도 특정 계파 지지를 선언하는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선 여당 의원과 각을 세웠습니다.

[장제원/국회 행안위 위원/국민의힘 :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 문제에 대해서 반대를 하셨단 말이에요."]

[오세훈/서울시장 : "협업을 해야 되는 기업들이 서울에 대부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비효율을 감당하면서까지 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과연…"]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예산 삭감에 대한 야당 지적에, 오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서울시 자체적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