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발표 학업 평가 의견 밝히시오”…교육감들 ‘당혹’

입력 2022.10.12 (19:46) 수정 2022.10.13 (1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교육감이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됐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 때문이었는데요,

양 시도 교육감은 어떤 발언을 했을까요?

김해정 기자가 오늘 국감의 쟁점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장.

교육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대통령의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육감님들 전수조사 한다 받아들입니까 안 받아들입니까?"]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실이 즐거운 학교와는 정 반대로 가는 길이 아닐까... 교육감님들께서는 어떻게 보시는 건지 짤막하게 의견을 듣고."]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내용평가 본질의 문제보다는 그거로 인한 부작용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일제식 평가는 지양돼야 한다고 봅니다."]

[김대중/전남도교육감 : "광주교육감님하고 동감이고요. 미래교육을 위해서도 일제고사식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제고사 형식의 평가를 근절하기 위한 전교조 단체협약이 잘못됐다면서 정반대 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평가를 뿌리 뽑는다 이게 온당합니까? 광주 교육감님. "]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하나의 기준에 의한 평가를 반대하는 것이지 학생 개개인에 맞는 평가의 다양한 방식은 인정하는... (평가의 필요성은 인정하시죠? 제가 여쭤본 건 그게 아니고요.)"]

광주 모 고교 시험지 해킹 유출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무실 문 잠그고 가고, 노트북을 캐비닛에 넣었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인가? 애들은 노트북에 원격으로 명령어를 전송하고 전송받는 방법으로 해킹하는데."]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전남 그린스마트스쿨 설계 공모 과정에 심사위원과 선정업체가 겹치는 불공정 의혹 문제를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광주전남 급식 노동자 폐질환 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하며 급식실 개선문제는 생존권과 직결된다면서 시급한 예산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 발표 학업 평가 의견 밝히시오”…교육감들 ‘당혹’
    • 입력 2022-10-12 19:46:59
    • 수정2022-10-13 17:29:42
    뉴스7(광주)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교육감이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됐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 때문이었는데요,

양 시도 교육감은 어떤 발언을 했을까요?

김해정 기자가 오늘 국감의 쟁점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장.

교육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대통령의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육감님들 전수조사 한다 받아들입니까 안 받아들입니까?"]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실이 즐거운 학교와는 정 반대로 가는 길이 아닐까... 교육감님들께서는 어떻게 보시는 건지 짤막하게 의견을 듣고."]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내용평가 본질의 문제보다는 그거로 인한 부작용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일제식 평가는 지양돼야 한다고 봅니다."]

[김대중/전남도교육감 : "광주교육감님하고 동감이고요. 미래교육을 위해서도 일제고사식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제고사 형식의 평가를 근절하기 위한 전교조 단체협약이 잘못됐다면서 정반대 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평가를 뿌리 뽑는다 이게 온당합니까? 광주 교육감님. "]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하나의 기준에 의한 평가를 반대하는 것이지 학생 개개인에 맞는 평가의 다양한 방식은 인정하는... (평가의 필요성은 인정하시죠? 제가 여쭤본 건 그게 아니고요.)"]

광주 모 고교 시험지 해킹 유출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무실 문 잠그고 가고, 노트북을 캐비닛에 넣었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인가? 애들은 노트북에 원격으로 명령어를 전송하고 전송받는 방법으로 해킹하는데."]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전남 그린스마트스쿨 설계 공모 과정에 심사위원과 선정업체가 겹치는 불공정 의혹 문제를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광주전남 급식 노동자 폐질환 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하며 급식실 개선문제는 생존권과 직결된다면서 시급한 예산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