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첫 국가안보전략 공개…중 ‘경쟁’·러 ‘즉각적 위협’

입력 2022.10.13 (07:07) 수정 2022.10.13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정부가 처음으로 대외 전략 방침을 천명한 국가 안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국제 평화와 안전에 도전이 되고 있고 즉각적인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에는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현지 시간 12일 공개한 국가 안보 전략은 48쪽 분량으로 당면한 전략적 위협으로 2가지를 규정했습니다.

하나는 중국 등 강대국과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대결이며 또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 전염병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 공통 위협입니다.

강대국 대결과 관련해 가장 급박한 도전은 수정주의적 외교정책을 표방하는 권위주의 지배 체제를 가진 국가라며 이들 국가는 국제 평화와 안전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자국에 도전하려는 의도와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가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은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갖춘 유일한 경쟁자입니다."]

러시아에 대해선 유럽 지역에 즉각적인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같은 능력은 없다며 러시아 위협을 제약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불법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확장 억제도 강화하고 한국을 비롯해 인도 태평양지역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도전에 대응해서는 경쟁자를 포함해 다른 국가와 협력을 포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여러 국가들과 협력합니다. 이같은 협력 과정은 우리 정치 시스템을 공유하는 국가들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특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다시 한번 언급 하며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 내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3월 국가 안보전략 중간지침을 발표한 바이든 정부는 올해 1월 최종안을 공개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략을 수정하면서 발표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정부 첫 국가안보전략 공개…중 ‘경쟁’·러 ‘즉각적 위협’
    • 입력 2022-10-13 07:07:06
    • 수정2022-10-13 09:17:33
    뉴스광장
[앵커]

바이든 정부가 처음으로 대외 전략 방침을 천명한 국가 안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국제 평화와 안전에 도전이 되고 있고 즉각적인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에는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현지 시간 12일 공개한 국가 안보 전략은 48쪽 분량으로 당면한 전략적 위협으로 2가지를 규정했습니다.

하나는 중국 등 강대국과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대결이며 또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 전염병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 공통 위협입니다.

강대국 대결과 관련해 가장 급박한 도전은 수정주의적 외교정책을 표방하는 권위주의 지배 체제를 가진 국가라며 이들 국가는 국제 평화와 안전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자국에 도전하려는 의도와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가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은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갖춘 유일한 경쟁자입니다."]

러시아에 대해선 유럽 지역에 즉각적인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같은 능력은 없다며 러시아 위협을 제약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불법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확장 억제도 강화하고 한국을 비롯해 인도 태평양지역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도전에 대응해서는 경쟁자를 포함해 다른 국가와 협력을 포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여러 국가들과 협력합니다. 이같은 협력 과정은 우리 정치 시스템을 공유하는 국가들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특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다시 한번 언급 하며 핵심 분야에 대한 미국 내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3월 국가 안보전략 중간지침을 발표한 바이든 정부는 올해 1월 최종안을 공개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략을 수정하면서 발표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